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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불 붙었는데..' 짧은 가을이 특히 아쉬웠던 타자들[슬로우볼]

2021-10-15 05:50:34

[뉴스엔 안형준 기자]

짧은 가을이 특히 아쉬웠던 타자들이
있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는 이제 가을 무대조차 깊어가고 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5차전을 마치면 포스트시즌도 리그 챔피언에 도전하는 4개 팀만 남게 된다.

이미 가을 축제 초대장을 받은 10개 팀 중 절반인 5팀이 짐을 싸서 돌아갔다. 팀이 낸 성과가 상대팀에 비해 부족했기에 포스트시즌을 일찍 마치게 됐지만 그 중에서도 빛난 선수들은 있다. 가을을 짧게 끝내기엔 불붙은 배트를 놓는 것이 아쉬웠던 선수들이다.

가을야구 1라운드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두 선수가 빛났다.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담을 가장 서늘하게 한 선수였다. 스탠튼은 와일드카드 단판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맹타를 휘둘렀다. 그린 몬스터를 때린 두 번의 타구 중 하나만 다른 쪽으로 향했어도 지금 가을을 즐기고 있는 쪽은 양키스였을 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토미 에드먼도 다저스와 단판전에서 5타수 3안타 2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1경기만에 가을을 마쳤다. 후반기에 강한 타자인 에드먼은 지난해 가을 부진을 첫 경기부터 씻어냈지만 아쉽게 동료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에게 무릎을 꿇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는 두 루키가 빛났다. 지난해 가을의 영웅이었던 랜디 아로자레나와 '전체 1순위 유망주' 완더 프랑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로자레나는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333/.474/.600 1홈런 3타점 4볼넷 2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가을의 엄청난 기세를 올해 정규시즌(.274/.356/.459)에 이어가지 못했지만 가을 무대가 시작되자 지난해를 연상시키는 맹활약이 펼쳐졌다.


프랑코는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368/.368/.789 2홈런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엄청난 연속출루 행진으로 자신이 왜 최고 유망주인지를 보인 프랑코는 데뷔 첫 시즌에 맞이한 가을 무대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맹타를 휘둘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디비전시리즈에서 패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도 두 신예가 빛났다. 2년차 루이스 로버트와 루키 가빈 쉬츠였다. 로버트는 시리즈 4경기에서 .467/.556/.467 1타점을 신고하며 디비전시리즈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장타는 없었지만 로버트는 해당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였다. 좌타 거포인 쉬츠는 3경기에 출전해 .333/.333/.667 1홈런 1타점을 기록해 장타력을 과시하며 다음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타선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패한 밀워키 브루어스에서는 로우디 텔레즈가 돋보였다. 텔레즈는 4경기에 출전해 10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안타 2개가 모두 2점 홈런이었다. 텔레즈의 홈런포로 밀워키는 1차전을 먼저 승리할 수 있었고 비록 패했지만 4차전에서도 끝까지 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밀워키가 기록한 6득점 중 4득점을 텔레즈가 만들어냈다.

디비전시리즈를 아직 치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에서도 아쉬운 탈락자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정규시즌 나란히 100승 이상을 거두며 전체 승률 1,2위를 차지한 두 팀에서는 윌 스미스(LAD .333/.429/.778 2HR 3RBI), 크리스 브라이언트(SF .462/.500/.692 1HR 2RBI)가 굉장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혼자 빛날 수는 있지만 혼자 이길 수는 없는 것이 야구다. 충분히 밝게 빛나는 활약을 펼쳤지만 동료들과 함께 빛나지 못한 선수들은 짧은 가을을 마치고 2021년 시즌을 마무리했다.(자료사진=지안카를로 스탠튼)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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