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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안 들면 선미·보아도 OUT…악플에 시달리는 심사위원 [이슈와치]

2021-10-15 06:50:01

▲ 왼쪽부터 태용, 보아, 황상훈

▲ 선미

▲ 왼쪽부터 윤상, 씨엘, 윤종신, 유희열, 이상순

[뉴스엔 송오정 기자]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심사위원도
'탈락'이다.

제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시청자 맘에 들지 못하면 온갖 욕설에 시달려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최근 선미는 트위터를 통해 악플을 박제하며 "제가 뭘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요",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제가 꼴도 보기 싫으시고 죽이고 싶으셨을까요. 1화 때 제가 말했던 심사 기준 때문일까요? 지금까지 모니터 하면서 좀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게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우리 친구들을 위해 제가 뭘 해줄 수 있는지도 정말 모든 순간에 진심으로"라며 토로했다.

결국 선미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측은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해 악플러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체 모니터링 및 제보를 통한 후속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선미에 대해 원색적 비방, 욕설이 난무하고 있다. 이들이 선미를 헐뜯는 이유는 그저 심사가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특성상, 특정 참가자를 응원하는 시청자는 자신의 감상과 다른 심사위원평가와 종종 부딪히곤 한다. 심사위원과 의견이나 주관적 감상이 다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도 넘은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에 마땅한 명분이 허락되는 것도 아니다.

이는 비단 선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파이트저지(심사위원) 보아, 엔시티 태용, 그룹 블랙비트 출신 안무가 황상훈 등도 방송 초반부터 지금까지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경연 참가자들이 이미 프로신에서 활동하고 있는 댄서란 점과 댄스배틀이라는 특수한 배경 등 때문에 자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참가자 채연이 '아이돌'이란 이유로 비난받는 것은 안 되지만, 태용은 '아이돌'이라 안 된다는 이중잣대가 아이러니하다.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JTBC '슈퍼밴드2'도 상황은 비슷했다. 유희열, 이상순, 윤상, 윤종신, 씨엘 등 음악 전문가들도 악플은 피해갈 수 없었다. 팀별로 선보인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무대에 심사위원들도 상반된 반응을 보이며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다양한 감상을 내놓았지만, 그럼에도 맘에 차지 않았던 일부 악플러는 실력을 운운하며 날 선 독설을 날렸다. TV조선 '미스트롯2' 심사위원 박선주는 보컬 트레이너이자 교수이자 프로듀서지만 특유의 박한 심사 때문에 악플에 일일이 사과해야 했다.

물론 출연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고 그것이 시청자의 권리라면 권리다. 특히나 심사 '기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과도한 비난은 공정한 심사를 해야 하는 심사위원이 팬덤 인기 눈치를 보며 위축될 우려도 적지 않다.

참가자를 응원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벌어진 일종의 부작용이다. 그 어떤 전문가라도 그저 내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란 이유로, 내 '픽'을 우쭈쭈해주지 않으면 언제든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씁쓸하기만 하다. (사진= Mnet, 어비스컴퍼니, JTBC 제공)

뉴스엔 송오정 juliett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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