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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골프장 회원이 우승?' 톱 플레이어들의 갑론을박

2021-10-14 14:22:09

[뉴스엔 김현지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서밋'에서도 골프장 회원이 우승하게 될까. 이를 놓고 톱 플레이어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0월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밋 골프장(파72, 7431야드)에서 PGA 투어 '더 CJ컵@서밋'이 막을 올린다.

지난 2017년 창설된 CJ컵은 지난 2019년까지 한국 제주도에 있는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치러졌다. 대회명도 'CJ컵@나인브릿지'였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미국 본토에서 치러지고 있다.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첫 해인 지난해에는 라스베이거스의 셰도우크릭 골프장에서 치러졌다. 올해는 다시 무대를 옮겨 서밋 골프장에서 치러진다. 대회명도 '더 CJ컵@서밋'으로 변경됐다.

미국에서 치러지는 두 번째 CJ컵. 올해는 대회 시작 전 우승자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투어 선수들에게 낯선 골프장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우승자가 골프장 회원이던 제이슨 코크랙(미국)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CJ컵@섀도우크릭'에서는 당시 35세 제이슨 코크랙이 출전 233개 대회만에 생애 첫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올해도 골프장 회원, 다시 말해 이 코스를 홈코스로 하는 우승자가 나올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이 골프장 회원 콜린 모리카와와 매버릭 맥닐리(이상 미국)가 출전한다. 많은 선수들에게는 이 코스가 낯선 코스지만, 이들에게는 홈코스. 즉, 안방이나 다름없다.

콜린 모리카와는 이 코스에서 62타, 매버릭 맥닐리는 61타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홈 코스의 잇점을 살려 골프장 회원인 선수 중에 우승자가 탄생할까?

먼저 지난해 우승자 코크랙의 견해다. 코크랙은 "골프장 회원인 선수에게는 정말 유리하다. 지난해 내가 섀도우크릭에서 유리했던 것과 같다"고 하며 "당시 섀도우크릭에서 25라운드 이상을 치른 선수는 나 밖에 없었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런 면에 있어서 모리카와나 맥닐리가 많이 유리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코스를 어떻게 플레이해야하는 지, 공을 어디로 쳐야하는 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티샷을 할 때 어떤 클럽을 잡아야할 지 잘 안다는 것,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골프장 회원이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다. 코크랙은 "출전하는 선수들이 모두 프로다. 그들도 나름대로 게임 플랜을 가지고 나올 것 이다"고 했다.


'더 CJ컵' 초대 챔프이자 '더 CJ컵@나인브릿지'에서 2차례(1회, 3회)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비슷한 입장이다. 토머스는 "자신의 홈 코스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했다.

이어 "처음 코스가 발표됐을 때 우리는 모리카와와 맥닐리를 바라봤는데, 그들은 얼굴에 살짝 미소를 머금으며 흥분했다"고 하며 "그러나 홈 코스라고 할 지라도 홀컵에 공을 넣어야하는 것은 똑같다"고 이야기했다.

안방에서 경기하지만 코스와는 연이 없는 쟨더 쇼플리(미국)도 입을 열었다. 그는 코스와 가까운 곳에 거주하지만, 이 코스에서 라운드를 치른 경험은 없다. 쇼플리는 "이 코스 자체가 대학 동창들과 편안하고 자유롭게 라운드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소유주를 잘 안다면 모를까"라고 웃어 보이며 "모리카와와 맥닐리는 이미 최고의 선수다. 이에 코스의 미묘한 차이까지 안다면 더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하는 더스틴 존슨(미국)도 골프장 회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존슨은 "이 코스에서 더 많이 경기해 본 선수가 다른 선수에 비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코스에 대해 더 잘 알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특히 이 곳 그린이 읽기 쉬운 그린이 아니다. 이곳에서 자주 쳐 본 선수라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그린에 대해 더 잘 알 것이다"라고 했다.

이들과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다. 그는 "골프장 회원이라고 해서 꼭 유리한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코스는 상당히 소프트하게 세팅되어있다. 코스 상태가 다르면 모르겠지만, 현재는 공이 낙하지점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며 "변수가 크지 않아 코스 경험이 많다고 유리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많은 선수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꼽은 골프장 회원 당사자의 입장은 어떨까. 골프장 회원으로 홈 코스에서 경기하는 콜린 모리카와는 "이 코스는 매일 연습을 하는 곳이라 조금 특별한 상황이다"라고 하며 "그간 홈 코스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은 없다. 이 코스는 쉬는 날이면 카트를 타고 내키는 대로 5홀에서 36홀 정도 도는 코스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PGA 투어 선수들은 매주 다른 코스에서 경기를 한다. 경기 이전 3일간 코스를 파악하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코스에 대해 금방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물론 홈코스인만큼 유리한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티 샷이나 어프로치가 익숙하다. 또한 그린이 어디서 휘어지는지 미스샷이 어디서 나는지 알고 있다"고 하며 "이번주는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잘 실행해 샷을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쨌든 내게는 편안함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사진=로리 매킬로이와 콜린 모리카와)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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