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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스우파-환승연애' 인기 콘텐츠 과몰입 명암 [TV와치]

2021-09-27 15:52:26

[뉴스엔 박은해 기자]

"너 그거 봤어?"


방영일이면 길거리를 썰렁하게 만드는 통에 '귀가 시계'라는 별칭이 붙은 국민 드라마만큼은 아니지만 몇몇 콘텐츠는 일상 대화 소재로 심심치 않게 등장해 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종종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티빙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 Mnet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오징어 게임'은 9월 17일 공개 후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는 물론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가는 모습을 리얼하게 담은 '환승연애'는 유튜브, 네이버TV 클립 누적 조회 수가 2000만 회를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역시 지난 8월 24일 첫 방송 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방송들의 인기를 견인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과몰입이다. '오징어 게임'속 탈락하면 목숨을 잃게 되는 극한의 상황에 처한 사람들, 전 연인과 한집에서 살며 새로운 인연을 맺는 '환승연애' 일반인 출연자들, 어느새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멋지고 당당한 댄서들까지.


시청자들이 드라마, 예능 속 배역과 출연진에 감정 이입할수록 콘텐츠는 입소문을 타고 영향력이 커진다. 과몰입한 사람들이 방송 내용 관련 의견을 내고 분석하는 탓에 자연스럽게 인터넷 커뮤니티, SNS 언급량도 늘어나고 화제성도 높아진다. 어느새 흥행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된 과몰입은 명암이 함께 존재한다.

'오징어게임'에 나온 전화번호 실제 주인은 밤낮없이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 피해를 호소했고, '환승연애'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들에 대한 악플 자제를 당부하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서들도 팬들이 모인 메신저 대화방과 SNS 등에서 방송 중 받은 악플에 관해 언급했다. 콘텐츠에 과몰입하는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지만 그로 인해 전혀 관련 없는 사람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출연자들은 악플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

과몰입의 부정적인 면을 최소화하는 것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진 몫이다. '오징어게임' 제작진이 미리 해당 전화번호 사용자를 확인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피해였다. '환승연애' 측은 출연자 보호를 위해 악플 대응에 나섰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또한 화제성만 좇는 자극적인 편집을 지양해야 할 것이다.

(사진=넷플릭스/티빙/Mnet)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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