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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만 쏙 뺀 허이재 폭로 “실명 공개”vs “사람 안 변해” 일주일째 싸움판[이슈와치]

2021-09-18 06:06:38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허이재가 성관계를 요구한
유부남 배우를 폭로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파장이 계속 되고 있다. “마녀 사냥을 자제해 달라”는 허이재의 당부가 무색하게 폭로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허이재는 지난 9월 10일 크레용팝 출신 웨이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연예 활동 중 겪은 다양한 갑질 피해를 폭로했다. 그 중 허이재는 자신의 은퇴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이 한 유부남 배우의 행동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허이재는 “그 배우가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 않다’고 한다.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지려면 ‘같이 자면 돼’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허이재는 자신이 제안을 거절하자 해당 배우가 또 다시 돌변해 자신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수많은 연예인 사생활 토크 및 뒷담화가 그러했듯 허이재의 폭로는 ‘유부남 갑질 배우찾기’로 이어졌다. 허이재와 관련된 기사들은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며 애먼 피해자도 발생했다. 긴 공백 후 복귀작이었던 2016년 SBS ‘당신은 선물’ 이후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허이재는 의도치 않게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논란이 커지자 허이재는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분명 당시에 나의 부족함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단언컨대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만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며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누군가를 저격할 의도 없이 ‘그땐 그랬지’식의 대화가 목적이었다 하더라도, 허이재는 자신의 발언이 부를 후폭풍을 충분히 예상한 상태였다. 영상에서 “방송에 나와도 되나 싶은 정도도 있다. 근데 그건 그분이 유부남이셔서 말하면 가정 파탄이 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던 허이재는 돌연 “갑자기 용기가 생겼다. 억울해서 안 되겠다”라고 마음을 바꿨다.

허이재의 폭로는 주어만 쏙 빠졌을 뿐,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했다. ‘같은 작품 파트너’, ‘입봉 감독’라는 힌트에 누리꾼들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배우 A씨를 의심했다. ‘누구를 누구라 표현하긴 했다만 누가 누군지 누구나 다 알지’라는 싸이의 ‘환희’ 가사처럼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A씨가 해당 유부남 배우라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여기에 업계 관계자들의 엇갈린 첨언이 등장하면서 논란의 불씨는 더욱 커졌다. 댄스 트레이너 겸 유튜버 인지웅은 지난 9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사람이 누구다 저격하고 알릴 생각은 없지만, 허이재가 하는 말이 거짓일 수 없다”며 “드라마 촬영하다 브레이크 타임에 한 두 시간씩 없어지는 배우들이 있다. 둘이서 방 잡고 쉬고 오는 것이다. 더 웃긴 건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 그런다. 안 되는 일인 것 같지만 비일비재하다”고 허이재를 옹호했다.

9월 17일에는 기자 겸 유튜버 백은영이 “아주 서글서글한 호남형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갖춘 분이다. 그런데 연예계 평판은 매우 안 좋더라. 과거 삶의 궤적을 보니 무개념 행동, 발언을 곧잘 했다. 그 배우는 상대가 톱이냐, 신인이냐, 인기가 있느냐에 따라서 행동이 많이 달라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유부남 배우 다리 뻗고 자기는 글렀다. 아니라고 부인할지 아니면 그냥 모르는 척 넘길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사람 참 쉽게 안 변하더라”고 덧붙이며 일침했다.

반면 이진호는 지난 9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사실에 대해 책임을 지고 본인이 직접 나섰을 때 대중이 도울 수 있는 거지 '더 이상 마녀사냥을 하지 마라'고 하는 건 무책임한 태도”라고 허이재를 비판했다.

이진호는 “이 배우와 연이 닿았던 4곳에 연락을 취하니 2곳에서는 '친절한 인물'이라고 했고 또 다른 2곳에서는 '언젠가는 이런 일이 터질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왔다”며 “솔직히 말하면 허이재에 대해 (스태프들이) 나쁜 이야기를 상당히 많이 했다. (폭로 내용이) 허이재 은퇴의 결정적 계기라고 말했는데, 허이재는 공식적으로 은퇴 선언을 한 적이 없다. 공익적 목표라면 지금이라도 실명을 밝히라. 그래야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폭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작 당사자 허이재와 A씨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 섣부른 등판이 자칫 법적 분쟁이나 심각한 이미지 타격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결과적으로 허이재는 대중에게 흥미로운 먹잇감을 던진 셈이 됐다. 유튜브 활동을 준비 중이라는 허이재가 논란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웨이랜드'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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