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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논란 빠르게 대처한 '터키즈' 남은 숙제[이슈와치]

2021-09-17 06:17:03

[뉴스엔 박정민 기자]

의상 논란에 휩싸였던 '
;터키즈 온더 블럭'(이하 '터키즈')이 재빠르게 의상을 수정하며 논란에 대처했지만 희화화 여부에 대한 논쟁 여지가 남아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에 공개되는 콘텐츠 '터키즈 온더 블럭'은 tvN 예능 '유퀴즈 온더 블럭'을 모방한 유튜브 웹예능이다. 개그맨 이용진이 게스트와 만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진은 방송에서 터키 아이스크림을 파는 종업원 콘셉트를 보여주며 이국적인 느낌의 전통 의상과 모자를 쓰고 같은 단어를 두 번씩 반복한다.

영상을 본 일부 터키 네티즌들은 이용진의 의상은 터키가 아닌 아랍 쪽 의상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터키 문화에 대한 미흡한 이해도로 잡은 콘셉트가 역풍을 불러온 셈이다.

이와 관련 '터키즈' 측은 9월 12일 댓글을 통해 "의상 문제로 의도치 않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의견을 경청하여 저희 '터키즈 온더 블럭'은 현재 새로운 의상을 준비 중이다"며 "이미 진행된 촬영본을 제외하고 이후 촬영본부터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알맞은 의상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터키즈' 측은 재빠르게 의상을 교체했다. 15일 '터키즈'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오늘은 터키즈 촬영 날. 오늘도 열일하시는 용진 오빠..!"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이용진은 터키 전통의상인 카프탄을 입고 촬영 준비하고 있다. 카프탄은 로프풍 긴 상의와 헐렁한 소매를 특징으로 한다. 챙이 없는 원통형 모자 페즈를 착용한 모습도 눈에 띈다.


논란이 불거진지 일주일도 안된 시첨에서 재빠르게 피드백하며 논란의 불씨를 잠재운 점은 박수받을만 하다. 그러나 아직 '희화화'에 대한 비판 여지는 남아있다. 의상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이용진의 터키인 흉내를 불편해하는 시선도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

이용진의 콘셉트를 하이퍼리얼리즘 개그의 연장선으로 봐야할지, 희화화 일부로 봐야할지 그 경계는 애매하다. 의상 논란이 해결되면서 문화적 전유에 대한 비판 소지는 사라졌다. 그렇기에 이용진을 보며 웃는 사람들을 문제 삼으면 혹자는 '프로 불편러'로 바라볼 수도 있다.

이걸 문제 삼아 비난하자는 것이 아니라 재현과 희화화, 웃음과 조롱의 차이점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보다 활발한 논의가 일어날 때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웃음의 수준은 한결 더 높아질 것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캡처, '터키즈 온더 블럭' 공식 SNS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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