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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도깨비' 이후 슬럼프, 박정민 만나 부담감 극복"(유퀴즈)[어제TV]

2021-09-16 05:20:28

[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고은이 드라마 '도깨비
' 이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은 사실과 함께 박정민과 '변산' 작품을 함께하며 마음의 어려움을 전부 극복한 사실을 밝혔다.

9월 1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123회에서는 자신만의 세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는 자기님들을 만나는 '나만의 세계' 특집을 맞아 배우 김고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고은은 "고은 씨는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자꾸 저를 물어보시는 자리가 처음이라 부끄럽다"며 설명하기 어려워 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김고은의 MBTI를 묻는 것으로 질문을 대신했다. 김고은은 조세호와 똑같이 ENFP-T였다.

김고은은 이어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전설의 10학번에 대해 묻자 이상이, 안은진, 김성철, 박소담, 이유영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동기들이 모두 잘 나가 정말 뿌듯하다며 서로서로 응원하는, 단합이 잘 되는 사이임을 자랑했다. 요즘도 안은진, 김성철, 이상이와 시간 날 때마다 만나는 편이라는 설명도 함께였다.

김고은은 이상이와 겪은 한예종 시절 경험담도 밝혔다. 김고은은 "학기 마지막 수업, 이상하다는 느낌이 직감적으로 왔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하고 나가다가 신발이 많은 데에서 쓰러졌다. 상이가 '고은아' 하면서 달려오는데 연습실 문이 철문이다. 상이가 왕발이다. 달려오다가 상이 엄지발가락이 문에 낀 거다. 그때 발톱이 들려서, 상이는 주저 앉아 뒹굴고. 저는 다른 동기가 업고 보건실로 가고 상이는 응급실에 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고은의 배우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김고은은 자신의 대표작인 tvN 드라마 '도깨비'가 끝난 뒤 극심한 슬럼프를 겪을 사실을 고백했다. "작품이 잘 되고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복에 겨운 소리하네', '뭐가 힘들어'와 같은 단호한 마음으로 자신을 지나치게 채찍질했던 것이 한꺼번에 몰려왔"던 것 같다고.

김고은의 이야기는 곧 자신을 라이징 스타로 올려준 영화 '은교' 때로 거슬러 올라갔다. 김고은은 충무로 라이징 스타가 된 당시의 기분을 묻는 질문에 "'은교' 작품을 하기까지 고민도 많았고, 결정을 했을 때도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시작했다. 그래서 주목을 받았을 때 들뜬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원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무언가 자기 표현하는 것에 대해 절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께 '연기는 제 길이 아닌 것 같다'라고 하니 '나랑 한 작품만 더 해보지 않을래?'라고 하셨다. 연극을 하며 무대에서 날아다니는 것 같더라. 몸이 가벼워진 것 같고. 2막이 암전됐는데 무대에서 내려가기 싫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때의 가슴 떨리는 감정보다 센 건 지금까지 없는 것 같다. 그게 없었다면 '은교'를 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이날 슬럼프 속 자신에게 터닝 포인트가 되어준 작품으로 '도깨비' 다음 선택한 영화 '변산'을 꼽았다. 김고은은 "작품을 할 때 사람들과 같이 해야 하는 작업인데 사람들 만나는 게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혼자서 자문자답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럼 어떡할 거야, 이런 때마다 작품 쉴 거야?' 하다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작품을 하면서 이겨내자는 결론을 내렸다. 그 다음 하게 된 작품이 '변산'인데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있었던 게 정말 크고, 제가 맡은 롤이 정민 오빠를 받쳐주는 역할이라 부담감도 적었다. 거기서 다 극복하고 그 작품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런 김고은은 어느덧 데뷔 10년 차, 30대가 됐다. 김고은은 1991년 생, 만으로도 30살이 된 소감으로 "일단 기분이 나빴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더 이상 만으로도 20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는 것. 김고은은 평생 이 나이로 살수만 있다면 몇 살이고 싶냐는 물음에 30대의 기분을 느끼면서도 만으로는 20대일 수 있는 서른을 언급했다.

김고은은 이날 '어떻게 살고 있냐'는 말에 "솔직하게 살고 있다. 어떠한 감정을 많이 쌓아두려 하지 않고, 그때그때 표현 방식을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고 더 유연하고 기분 좋게 할 수 있을까 그런 걸 많이 고민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진심으로 그때 그때 표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상영관에서 로고 뜨면서 영화사가 나오고 인트로 들어가고 그 희열이, 내 직업이 이런 걸 하는 거라고? 이런. 그때 행복한 감정을 많이 느낀다. 지금도 그렇다"며 "참 감사한 직업"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또 연차가 쌓이는 만큼 몫을 해내야 하는 부담감도 있는 것 같다"며 여전히 막막한 부담감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후 김고은은 "저에 대한 의심을 멈추고 싶지 않다. 나에 대한 의심을 계속하고 이게 맞나 고민하며 계속 나아가는 배우이고 싶다. 의심을 더 하지 않는 순간 거기서 멈출 것 같다"는 앞으로의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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