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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 정공법 고수한 허니제이 이게 힙합이지 [TV와치]

2021-09-15 11:10:00

[뉴스엔 박정민 기자]

"우리의 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사실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소중한 기회를 저희는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걸로 보여주고 싶었다. 이왕 가는 거 한 길로 쭉 가야죠. 우리가 힙합이다 이런 느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건 홀리뱅 크루 리더 허니제이(Honey J) 태도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전하고 있다.

9월 14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서는 첫 번째 탈락 크루를 가릴 K팝 4대천왕 미션이 그려졌다.

허니제이가 이끄는 홀리뱅은 라치카와 붙었다. 라치카 크루는 청하 등 K팝 가수들 안무를 담당하며 대중적인 안무 구성에 특화된 팀이었다. 반면 홀리뱅은 스트릿 댄스에 속하는 걸스힙합 크루. 여러 가수 K팝 가수 안무도 많이 담당했던 허니제이는 유튜브 안무 영상으로 평가를 받는 미션인 만큼 대중 니즈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하지만 안무를 이미 다 짠 상황이었기 때문에 허니제이는 갈등할 수밖에 없었다. 허니제이는 "고민을 진짜 많이 했다. 이 안무가 괜찮나? 맞나? 싶었다. 라치카 스타일이 트렌디하고 저희 크루는 너무 힙한 느낌이 있다. 포인트 안무를 넣어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팀 색깔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했던 허니제이는 팀원들 의견대로 정공법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잘 좋아하고, 잘 보여줄 수 있는 분야로 인정받기로 한 것. 예상대로 허니제이가 갈등했던 부분은 승패를 좌지우지했다. 미션곡 원곡자인 제시는 홀리뱅 안무가 멋있긴 하지만 포인트 안무를 살린 라치카의 안무가 조금 더 기억에 남는다며 라치카 편을 들어줬다.

팀원들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자 허니제이는 "나도 영상을 봐서 찝찝하긴 하다. 우리가 아예 예상을 못 했던 것도 아니고 애당초 '우리가 좋아하는 걸 하자' '우리가 잘하는 걸 하자' 하고 준비했던 무대니까 너무 멘탈 무너지지 말고 그래 너희는 못 따라 해 우리 진짜 멋있어. 이렇게 하면 돼"라며 팀원들을 다독였다.


팀원들 의견도 수용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엔 리더십을 발휘하고, 포용력까지 겸비한 허니제이의 모습은 4회 중 가장 빛났던 장면이었다. 또한 미션곡 안무 중 모자를 만지는 듯한 부분에서 협의 없이 모자를 쓰고 나와도 상관없었지만 허니제이는 이 부분에 대해 먼저 논의했다. 상대 팀이 같이 모자를 쓰면 겹치니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홀리뱅은 모자 대신 두건을 쓰고 무대에 올랐다. 그러면서 모자를 만지는 안무는 입에 총을 넣는 안무로 변경해 팀 색깔을 녹여냈다. 상대 팀에 대한 존중은 물론 센스도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춤 실력만큼 경연을 임하는 태도 역시 빛난다. 치열한 경쟁일수록 중심을 잃기 마련이지만, 허니제이는 우직하게 전략보단 실력으로 승부를 본다. 사실 댄서 22년 차인 허니제이는 참가자 보다 심사위원에 더욱 어울리는 인물이다. 실제로 KBS 2TV '댄싱하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KCA한국예술원 실용음악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 중이다. 팀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위치를 모두 내려놓고 출연한 허니제이는 아쉽게 연이어 패배하는 상황에서도 늘 결과를 수용하고,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한다. 상대 팀의 안무 역시 항상 존중하며 '진짜' 어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크루 중 스트릿 댄스에 속하는 장르를 뚝심있게 보여주고, 실력에 대한 프라이드로 무장한 허니제이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정체성 그 자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사진=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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