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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하정우, 1심서 벌금 3천만원‥"겸허히 받아들인다"[종합]

2021-09-14 14:35:28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하정우가 1심에서 벌금 3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9월 14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하정우의 선고 공판에서 벌금 3천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면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피부미용을 시술하면서 프로포폴을 19회 투약하고, 지인의 인적사항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의사와 공모해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피부미용 시술 목적 없이 내원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횟수와 빈도에 비춰보면 프로포폴 의존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범죄 전력 없는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재판을 마친 하정우는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과 책임을 다 하겠다. 더 건강히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하정우가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성형외과에서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하며 법을 어겼다고 봤다. 지난해 2월 해당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진 후, 하정우 측은 "얼굴 흉터 치료를 목적으로 한 고강도 레이저 시술 때문에 수면 마취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달 열린 재판에 직접 참석한 하정우는 최후 진술에서 "좀 더 신중하게 생활하고 모범을 보였어야 했는데 나의 잘못으로 동료와 가족에게 심려를 끼치고 피해를 준 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다시는 이 자리에 서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될 것"이라며 "과오를 만회하고 빚을 갚을 수 있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하정우 측 변호인은 "평소 피부 트러블이 상당했고 메이크업과 특수분장 등으로 피부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변호했으며, 또 다른 변호인은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드러난 이후로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많은 타격을 입었다"며 "배우로서 활동을 못 해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정우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감독 윤종빈)에 출연을 확정했다. '수리남'은 남미의 한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할 수 밖에 없는 민간인 사업가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하정우와 함께 '용서받지 못한 자'와 '비스티 보이즈', '군도: 민란의 시대'를 함께 한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하정우는 큰돈을 벌기 위해 수리남에서 사업을 시작하지만 마약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강인구 역을 맡는다. 이 밖에 카카오M 영화 '야행'(감독 김진황)도 촬영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 뉴스엔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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