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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강철부대 바통 잇는 ‘밀리터리 신드롬’ [TV와치]

2021-09-05 16:49:54

[뉴스엔 이해정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D.P.&#
039; 흥행이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종영한 채널A '강철부대' 밀리터리 신드롬 바통을 제대로 이어받았다.

'D.P.'는 탈영병을 추적, 체포하는 육군 군사경찰인 군탈체포조 일화를 그린다. 탈영이란 군인이 복무하던 부대나 작업, 훈련지 등에서 허가 없이 이탈하는 행위로 군법 상으로는 군무이탈죄라 불리며 일반적으로는 탈영이라고 한다.

탈영을 다루고 있는 만큼 'D.P.'에서는 군대 내 가혹행위와 부조리도 가감 없이 다루는 것이 특징인데, 다양한 인간상이 한데 어우러져 갈등을 빚고 살아가는 모습이 높은 공감을 사고 있다.

'D.P.'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도 사랑받으면서 한국 군대 문화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거워졌다. 강제적으로 병역의 의무를 지우는 의무 병역 제도인 징병제 특성상 우리나라 문화에서 군대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미디어에서도 군대 문화를 꾸준히 다뤄왔는데 실제 군대를 관찰하는 듯한 tvN '푸른거탑'부터 군대를 체험해보는 MBC '진짜 사나이', 이를 더욱 리얼하게 진화시킨 유튜브 웹예능 '가짜사나이'까지 등장했다.

특히 이 같은 군대 방송에 정점을 찍은 것은 지난 6월 막을 내린 채널A '강철부대'라 할 수 있는데, 여러 특수 부대가 출연해 최강의 부대를 가린다는 서바이벌 형식이 전역자들은 물론 여성을 비롯한 미필자들에게도 뜨거운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최고 시청률 6.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한 '강철부대'는 성원에 힘입어 당초 12부작에서 16부작으로 4회 연장되기도 했다.

'강철부대'가 종영한 후 약 두 달 만에 등장한 'D.P.'는 밀리터리 신드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기존 방송들이 군 생활의 척박한 현실을 도전의 가치, 진한 전우애 등으로 포장해온 것과는 달리 'D.P.'는 군대의 민낯을 과감하게 드러낸다. 이유 없는 폭언, 폭행, 부조리 앞에서도 아무 대응을 할 수 없는 탈영병의 사정과 임무 완수를 위해 이를 쫓아야 하는 군탈체포조의 대척점을 짚어내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D.P.'가 흥행하면서 실제 탈영을 하거나 군대에서 가혹행위를 고백했던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그룹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은 2006년 한 게임개발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다가 부실 복무혐의로 2008년 8월 현역으로 재입대, 복무기간인 2009년 3월 휴가를 나가면서 탈영을 했고 33일 만에 체포됐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잔여 복무 기간 동안 성실한 군 생활을 이어가 지난 2010년 8월 10일 병장 만기 전역했다.

작가이자 방송인인 허지웅은 지난 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살면서 딱 한 번 기절할 뻔한 적이 있었는데 군대였다"며 "나를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고 믿는 사람 앞에 던져진 내가 적어도 이 갇힌 세계 안에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는 데서 절망했다"고 군대 내 가혹행위 피해를 고백했다.

반면 개그맨 장동민은 자신이 군대 내에서 가혹행위를 한 적이 있다고 공공연히 말을 했던 인물이기도 해, 이번 'D.P.' 흥행과 함께 또다시 구설에 오르진 않을지 우려스럽다. 장동민은 지난 2014년 팟캐스트 '옹꾸라'에서 "군 생활할 때 내가 너무 괴롭힌다고 자해를 하던 후임이 있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내가 구둣발로 후임의 턱을 걷어찼다"고 실토해 청취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해당 발언이 웃음을 위한 과한 개그였는지 실제 경험담이었는지는 확인된 것이 없다.

전역자들에게는 공감을, 미필자들에게는 궁금증을 선사하는 'D.P.'가 단순히 군 생활의 리얼함을 담는 것을 넘어 일그러진 군대 조직 문화를 바로잡고 정화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넷플릭스, 채널A SKY '강철부대', 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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