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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살리기 묘수, 쉽지 않네 [TV와치]

2021-06-24 06:07:01

[뉴스엔 박정민 기자]

2021년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전진 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던 MBC의 묘수가 통하지 않은 모양새다.

'안 싸우면 다행이야'를 제외한 대부분 신규 예능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효자 예능으로 손꼽히는 '전지적 참견 시점' '놀면 뭐하니?' 등이 겨우 면을 세워주고 있다.

올해 초 MBC는 드라마 휴지기를 가지는 대신 신규 예능을 전면에 배치했다. 그러면서 '스타와 친구가 부르는 송(스친송)' '심야괴담회' '배달고파? 일단시켜' 등 다양한 신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지난해 파일럿으로 방송돼 호평받았던 '아무튼 출근'과 '볼빨간 라면 연구소'를 '볼빨간 신선놀음'으로 바꿔 정규 편성했다. 또 '쓰리박' '간이역' 등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건 '쓰리박: 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이다. 레전드 스포츠 스타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을 한자리에 모은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지만, 다큐를 연상케 하는 연출이 큰 흥미를 유발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세 사람이 함께 있는 그림을 찾아보기 힘들어 시청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4.4%(전국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으로 시작했던 시청률은 1%대까지 떨어졌다. 마지막 10회쯤 가서야 2%대로 시청률을 회복하며 겨우 굴욕을 면했다.


올해 초 선보인 파일럿 중 유일하게 정규 편성된 '심야괴담회'는 한 회 만에 시청률 2%가 상승하는가 하면, SBS '토요미스테리 극장'을 연상케 하는 향수 가득한 포맷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정규 편성된 후 시청률 1-2%대를 웃돌며 마이너한 소재의 벽을 깨지 못하고 있다. '볼빨간 신선놀음' 역시 100회를 넘기는 장수 프로그램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으나, 시청률 1-2%대를 웃돌며 지난 6월 4일 종영했다.

오랜만에 선보인 토크쇼 '간이역' 역시 시청률 2-3%대를 기록 중이다.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매력은 있지만, 그것 외에 큰 매력 포인트가 있는 건 아니다. 신규 예능 중 그나마 선방한 시청률 덕분인지 MBC 측은 회차 연장을 논의 중이다. '아무튼 출근' 역시 3-4%대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안 싸우면 다행이야'가 6-7%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 장수 예능으로 손꼽히는 '나혼자 산다'와 '라디오스타' 연이은 시청률 하락을 겪으며 예전보다 못한 명성을 누리고 있다.

한 해의 반이 지난 현시점에서 공격적인 예능 편성을 단행했던 MBC의 전략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연이은 부진 속에서 MBC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MBC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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