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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지만’ 낯선 로맨스 문법에 거는 기대 [TV와치]

2021-06-21 11:45:48

[뉴스엔 박정민 기자]

'알고있지만'이 보여준
신선한 로맨스 문법이 안방극장에 통할지 주목된다.

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극본 정원/연출 김가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 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 분)의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기존 청춘 로맨스가 아닌 날 것 그대로의 연애를 그려낸다는 점, 주인공 한소희-송강이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는 점 등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베일을 벗은 '알고있지만'은 여타 드라마가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준 것과 달리 극 곳곳에 여백을 뒀다. 1회는 유나비가 전 남자친구와 이별한 후 박재언에게 빠지는 과정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인물의 마음은 대사보다 내레이션을 통해 더 많이 보여주고, 클로즈업 샷을 통해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전달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굵직한 사건이 없고, 속도감이 느리기 때문에 일부 시청자에겐 심심한 드라마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다고 해서 잘못된 건 아니다. 오히려 '알고있지만' 속 연출은 불완전한 청춘의 이면을 담은 극 내용과 어우러졌다.


현실 연애의 모습도 적나라하게 담았다. '예술'과 '사랑'이라는 보기 좋은 허울로 허락 없이 상대방의 몸을 전시하고, 연인을 가스라이팅 하는 모습, 유나비가 전시를 보고 상처받자 "뮤즈 이런 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친구까지. 쓰레기 같은 전 남자친구를 보낸 후 새롭게 흔들리는 남자 역시 모든 여자에게 다정한 박재언 같은 남자다.

사랑이 주는 설렘에 수반되는 갈등과 고민, 잔잔한 전개 속도 등 '알고있지만'은 확실히 기존 로맨스와 결을 달리한다. 이 드라마가 단순히 배우들의 아쉬운 연기력이라는 부정적인 이슈로만 기억될지, 아니면 로맨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드라마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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