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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선택적 함구증 대물림에 ‘매직 대화법’ 솔루션(금쪽같은)[어제TV]

2021-06-12 06:01:27

[뉴스엔 이하나 기자]

오은영 박사가 선택적 함구증
가족에게 말이 술술 풀리는 매직 대화법을 제시했다.

6월 1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누나에 이어 선택적 함구증 증세를 보인 금쪽이의 모습이 공개 됐다.

4남매를 키우는 금쪽이 부모는 둘째인 10세 아들이 집에서는 말을 잘하지만 학교에서는 전혀 말을 하지 않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금쪽이 부모는 금쪽이의 누나인 첫째도 과거 선택적 함구증을 겪었다가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노력 덕분에 상태가 호전돼 현재는 학교에서 부반장을 할 정도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금쪽이 아빠 역시 선택적 함구증을 경험했다. 금쪽이 아빠는 “불편한 상황에서 머릿속으로는 어떤 대답을 해야할 지 생각을 하는데 차마 입을 떼지 못해 말을 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택적 함구증도 대물림이 되냐는 질문에 오은영 박사는 “부모는 자식을 닮는다. 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성격이 완전히 굳어져 있거나 형성되어 있지 않다.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다”라며 “성격은 타고난 것과 길러지는 것의 합이다. 어쩌면 타고난 것들이 부모를 닮는 거다. 길러지는 것은 부모가 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것도 성장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금쪽이 엄마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된 금쪽이가 학교 부적응으로 왕따를 겪거나 학습 부진을 겪지 않을지 걱정했다. 실제 관찰 영상에서 금쪽이는 학교에서 선생님 질문에도 고개만 끄덕였고, 점심시간에도 수저가 없다는 것을 말하지 못해 제때 밥을 먹지 못했다. 금쪽이 엄마는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을 하지 못해 바지에 소변을 봐 급히 학교에 갔던 일을 떠올리며 안쓰러움에 눈물을 터트렸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선택적 함구증이 맞다고 진단하며 “선택적 함구증을 본인이 선택해서 말했다, 말았다 하는 거냐고 하시는데 그런 의미가 아니라 말을 하도록 요구받는 상황, 말을 해야 하는 사회적 상황에서 함구하는 거다”며 “말을 할 줄 아는데 말이 안 나오는 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 일이겠나. ‘어려서 그래. 크면 괜찮아져’라고 얘기를 하는데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너무 늦지 않게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는 지난해 출연했던 선택적 함구증 금쪽이는 극도의 불안과 긴장에서 말이 힘들어졌다면, 금쪽이는 이와 달리 언어가 늦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어로 상황을 해결하는 포문을 못 열어서 포기를 하고 행동으로 처리를 하려고 한다. 언어적 문제해결 방식을 택하지 못한다”며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금쪽이를 도와주고 싶어해서 말 잘하는 애들이 선생님에게 대신 말로 해결해준다. 그게 너무 익숙해져 있다. 결국 능동적, 주도적인 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대부분 초등학교 입학 전에 발생하는 증상이라 치료 시기가 늦은 것이 아니냐는 정형돈의 질문에 “언제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부터 하는 것이 우리의 최선이다”라면서도 만 10세부터 사고가 체계적으로 발달이 되는 만큼, 원인을 빨리 찾아서 도움을 주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는 말로 표현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본인의 불편함을 이야기할 수 있는 짧은 말부터 가르치고, 아이가 상황을 표현하는데 성공한 경험을 많이 쌓아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자가게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하던 중 금쪽이 엄마가 “학교에서도 엄마를 위해 말하면 되겠네”라는 말에 시무룩해진 금쪽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아이를 돕는 방법은 소통이라고 설명하며, 언제나 아이가 주체가 되는 화법으로 아이한테 필요한 것들을 알려줘야한다고 전했다.

금쪽이는 제작진의 긴 기다림 끝에 “말 잘하고 싶어”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또 상태가 호전된 줄 알았던 첫째 딸이 “상태가 괜찮아졌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금쪽이 부모는 몰랐던 아이들의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는 ‘말이 술술 풀리는 매직 대화법’을 제시하며 완벽주의 성향의 첫째에게는 “‘너랑 말하는 건 재밌어. 꼭 정답이 아니어도 돼. 그냥 너와 말하고 싶은 거다’라고 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성향의 금쪽이에게는 음성 일기를 녹음하고 들으면서 말로 표현하는 걸 매일 해보라고 추천했다. 이에 금쪽이는 매일 음성 일기를 기록하고, 선생님에게 음성 답장을 받았다.

가족들은 단어 게임을 하며 말하는 두려움을 극복해 나갔다. 선생님과 일기를 주고받으며 한결 편해진 금쪽이는 처방 14일차에 선생님에게 수줍게 초콜릿을 건넬 정도로 상태가 호전 됐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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