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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김명민 “이정은에 속내 털어 놓을 수 있어, 마력 있는 배우”[EN:인터뷰②]

2021-06-11 15:23:53

[뉴스엔 이하나 기자]

‘로스쿨’은 법과 정의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작품이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힘은 극의 중심을 맡은 김명민과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호연 덕분이었다.

김명민은 6월 11일 진행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김명민은 ‘로스쿨’ 양종훈이라는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를 ‘츤데레’로 꼽았다. 김명민은 “법조인으로서 소신을 갖고 있었는데 ‘법이 과연 정의로운가’라는 명제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자신과 같은 상황을 대물림하지 않고, 정의를 구현하는 것은 법조인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절대 내색하지 않고 강인한 독설가 면모를 보여준 것 같다”라며 “내면에는 항상 제자 걱정이 있고 제자를 누구보다 생각하고, 중간에 살짝씩 드러날 때마다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마지막 회에서 강단으로 분한 강솔A(류혜영 분)와 식사를 하는 장면을 꼽았다. ‘제가 교수님한테 배운 법이요. 그 법이 고형수를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대사를 읊조린 김명민은 “그 모습이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서병주(안내상 분) 검사의 배신, 죽음을 지켜보며 괴리감과 자괴감을 느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던 부분이 아닐까”라며 “그 장면이 1회부터 16회까지 양종훈이 왜 법조인이 되었는 지를 설명해주는 것 같다.솔A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 법조인으로서의 자세를 깨닫고 느낀 것 같다. 지금도 그 장면이 얼얼하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양종훈을 사랑스러운 인물이라고 표현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명민은 “이런 스승 밑에서 배울 수 있다면 그 학생들은 정말 행운이다.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은 아니지만, 겉에 있는 것을 표현하지 않는다. 내가 양종훈이면 집에서 혼자 많은 부분들을 괴로워하고 슬퍼하는 모습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이 사람도 인간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고형수(정원중 분)라는 단죄의 대상과 법조인으로 걸어가는 가치관을 갖고 싸우는 모습이 외로워 보였다. 양종훈을 알면 알게 될수록 응원하면서도 측은한 마음도 들더라. 내게는 참 애틋한 캐릭터였다.


극 중 양종훈은 시종일관 차갑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지만, 민법 교수이자 친구 김은숙(이정은 분)에게 만큼은 마음을 털어 놓는다. 김명민은 이정은과 오랫동안 맞춰온 것처럼 빈틈없는 호흡을 보여줬다.

김명민은 “정은이 누나에게는 모든 것을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캐릭터였다. 실제로 이정은이라는 사람이 그랬다. 첫 술자리에서 나의 과거를 다 얘기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며 “처음부터 서슴없이 누나라고 불렀고, 제작발표회 때 말씀드렸지만 배즙, 석류즙 등 몸에 좋은 것들을 챙겨줬을 때 더 가까워졌다. 오래 같이 하지 않았지만 눈빛만 봐도 통했다. 김석윤 감독님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배우들이 동화돼서 가족같이 연기를 했다”고 칭찬했다.

김명민은 자신의 대척점에 섰던 진형우 역할의 박혁권을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그는 “박혁권 씨가 ‘하얀거탑’ 때부터 나한테 당하는 역할로 나왔다. 박혁권 씨의 연기를 너무 좋아하고 대단하다고 느낀다. 혁권 씨가 나와 같이 연기할 때면 신명났다”며 “전장에 나간다고 생각했을 때 여러 명과 나가는 것보다 혁권 씨와 같이 나가는 게 좋았다. 이번에도 진 검사 역할을 너무 얄밉게 잘해줘서 고맙고, 그 덕분에 양 교수 캐릭터가 살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명민은 서로 끈끈한 호흡을 끌어내며 잘 따라와준 김범, 류혜영 등 후배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명민은 “후배들에게 내가 어떤 존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실제 로스쿨인지 헷갈릴 정도로 케미스트리가 좋아서 어떻게 보면 그들의 공기를 해치고 싶지 않아서 다가가기 힘들었던 부분도 있다. 그들의 모습만 봐도 양종훈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그려질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대체할 수 없는 배우들이었다. 실제 살아 숨 쉬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모두 본인의 몫을 200% 해줬기 때문에 조언이 필요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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