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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2’ 23살 재일교포 문세광 8.15 저격사건 저지른 이유 ‘충격’

2021-04-09 06:59:41

8.15 저격사건 저격범 재일교포 문세광의 진짜 사연이
공개됐다.

4월 8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에서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 8.15 저격사건’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974년 8.15 저격사건을 돌아보며 당시 저격범으로 사형된 문세광이 테러리스트가 된 이유를 되짚었다. 8.15 저격사건은 23살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 광복절 기념 행사장에서 4발의 총을 발사한 사건. 하지만 당시 6-7발의 총성이 울렸고, 사망자는 육영수 여사와 합창단으로 현장에 있던 여학생 둘이었다.

문세광은 그 사건으로 사형 집행됐지만 실상 당시 문세광이 쏜 4발의 총은 의자, 연설대, 태극기, 천장에 맞았다. 30년 후 드러난 진실은 여학생을 쏜 범인은 경호원으로 문세광에게 쏘려던 총이 여학생에게 잘못 맞은 것. 육영수 여사가 맞은 총알의 행방과 진범의 정체는 끝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문세광이 테러리스트가 된 이유를 되짚었다. 문세광은 오사카 빈민촌 출신으로 학교에서는 일본인에게 맞고, 가게에서는 조선인 사절, 취직도 안 되는 등 각종 차별과 천대에 시달렸다. 여기에 저격사건 1년 전 일본에서 벌어진 김대중 전대통령 납치사건으로 재일교포를 향한 차별이 더 심해졌다.

일본 정부와 국민들이 한국 정부에 수사를 촉구했지만 한국 정부는 미진한 수사 1년 끝에 범인도 증거도 못 찾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발표 다음 날이 바로 광복절 행사. 23살 청년 문세광은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해 독재정권을 무너트리면 분노한 국민이 일어나 민주화가 되고 자신은 영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세광의 저격사건으로 전세가 역전됐다. 한국 국민들이 또 다시 국모를 죽인 원수를 갚자, 육영수 여사의 죽음을 제2의 을미사변이라고 부르며 일본 대사관에 몰려가 항의하고 반일 감정이 절정에 이른 것. 일본에서는 박정희 정부의 짜고 치는 자작극을 의심했지만 결국 김대중 납치사건도 유야무야 넘어갔다.

문세광은 내란목적살인, 국가보안법, 반공법 위반 등 6가지 죄목을 적용해 사건 발생 4달 만에 사형 확정, 3일 만에 집행됐다. 결국 문세광은 영웅이 될 줄 알았는데 테러리스트가 됐고, 자신이 증오하던 박정희 정권을 도와준 꼴이 됐다.

문세광은 사형 집행 직전에 한참 흐느끼며 “나는 바보였다.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박대통령에게 진정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 달라. 국민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 달라. 육여사와 죽은 여학생의 명복을 저승에 가서도 빌겠다. 아이쓰라(저놈들)에 속아서 이런 과오를 범한 나는 바보였다”고 말했다고.

그 유언에서 ‘저놈들’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됐다. 정우는 “배후가 있을 것 같다”고 의심하며 문세광의 23살 나이를 “사실 아무 것도 모를 나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장항준도 “모든 걸 걸고 극단적인 선택에 빠지는 나이다. 내 신념을 조금만 의심했더라면 이런 일이 안 벌어졌을 거다”고 평했다. (사진=SBS ‘꼬꼬무2’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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