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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맨’ 태사자 김형준, 직업엔 귀천 없다(비디오) [TV와치]

2021-02-24 10:21:01

[뉴스엔 김노을 기자]

미소년 비주얼로 90년대를 풍미한
그룹 태사자 멤버 김형준. 이제는 모두 잠든 새벽 택배기사로 변신한 그의 모습이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2월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찐친이라기엔 어딘가 허전한 친구 - 허.친.소' 특집으로 꾸며져 김형준을 비롯해 전진, 허경환, 김승현이 출연했다.

김형준이 출연한 방송을 한두 개쯤 본 시청자라면 현재 그가 택배기사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 이날도 김형준은 "나의 본업은 택배기사"라며 "보여주기 식으로 택배 일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예인에서 택배기사로 변신한 흔치 않은 경우인 만큼 최근에는 택배 모델로 발탁됐다. 한편으로는 일부 고객이 음식물 쓰레기를 대신 버려달라고 했다는 씁쓸한 경험담은 택배기사로 살아가는 고충을 충분히 엿보게 했다.

그가 새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건 지난 2019년 11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다. 이 방송으로 복귀한 후에도 변함없이 택배 일을 하고 있는 그의 하루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대설 특보가 내린 날, 스케줄이 아니라 배송을 위해 방송국을 찾은 일상은 자못 숙연한 기분마저 들게 했다.


자의든 타의든, 아니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든 연예인이 아닌 또 다른 삶을 사는 이들의 근황은 언제나 화제를 모은다. 대부분의 경우 안타까움을 유발하며 당사자들 역시 과거 영광에 빚지거나 회한을 느끼기 부지기수다. 반면 김형준은 택배기사를 하며 열심히 일한 만큼 수익이 생기고, 몸을 쓰니 정신이 맑아진다며 오히려 매우 만족스러운 태도로 일관해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게다가 성공적으로 복귀한 지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본업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태도도 본받을 만하다.

본업은 연예인 부업은 식당 사장, 온라인 쇼핑몰 CEO인 이들은 익숙하지만 연예인과 택배 일을 병행하는 사람은 김형준이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육체를 통한 노동과 수많은 근로자들의 노력을 안타까움으로 삼지 않고, 무대 위 다른 연예인들과 자신을 비교하지도 않는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오랜 노력 끝 터득한 자의 여유이자 행복의 빈틈을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연예인이라고 무조건 대중 앞에 서야만 능사가 아님을 몸소 보여준 김형준. 시간이 흐른 지금도 한결같이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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