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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텐’ 남자MC 무용지물, 아쉬운 게스트 활용법 [TV와치]

2021-02-24 08:45:41

[뉴스엔 이해정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039;에 2AM 정진운이 출연했지만, 별다른 게스트 효과는 없었다.

2월 23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하 '언니한텐')에 2AM 정진운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김원희, 이영자 여자 MC와 조화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겉도는 느낌이 강렬했다.

'언니한텐'이 남자 스페셜 MC를 초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주에는 이석훈이, 그전에는 하상욱이 출연했다. 하지만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세 사람 모두 "현재 연애 혹은 결혼 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힌 게 전부였다. 이후에는 언제나 그렇듯 김원희, 이영자가 사연을 읽고 상담을 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남자 MC들은 한결같이 "남자 입장에서 상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머리를 부여잡고 분노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리액션이 다였다. 제목마저 '언니한텐 말해도 돼'인 프로그램에 전격적으로 남자 MC를 들였다면 새로운 반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단지 공감이 필요했다면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랜선언니' 코너만으로도 충분했다. 스페셜 MC라면 차별화된 MC 역할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언니한텐'은 여러 고민 예능 중 하나이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색깔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여성 MC가 주도하는 여성 고민 전문 프로그램이라는 인상만 있을 뿐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언니한텐'이 남자 스페셜 MC를 무려 3주 연속 초대한 것도 색다른 변신을 꾀한 게 아닐까. '언니한텐'이 여성 중심 생각에 갇혀있다는 느낌을 탈피하고 보다 다양한 시청자를 유입하는 데엔 남자 MC가 필요했을 터.


문제는 정작 남자 MC가 와도 근황을 묻는 것 이외에 뚜렷한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다. 정진운 역시 여자친구 경리와 권태기가 없이 잘 만난다는 소식 외에 색다른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 MC로 출연했지만 여러 게스트 중 한 명으로 출연한 것만도 못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셈이다.

'언니한텐'이 남자 스페셜 MC 체제를 계속 유지할 거라면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 단순히 남자 출연자를 부르는 데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스페셜 MC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야 한다. '언니한텐'에 남자가 출연하면 시선을 끌긴 하지만 그 관심이 방송 내내 유지되는 건 아니다. 사연을 읽으며 기존 MC와 호흡을 맞춰 상황극을 하든, 남자 MC 전용 코너를 만들든 색다른 기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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