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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문정원, 연이은 논란 ‘찝찝한’ 사과문으로 키운 화 [이슈와치]

2021-01-18 09:40:44

[뉴스엔 이해정 기자]

이휘재 문정원 부부, 사과문만
잘 썼더라도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이지 않을까. 적어도 성의 없는 사과문에 대한 뭇매는 피할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지난 1월 11일 이휘재, 문정원 부부 아랫집에 거주하는 한 누리꾼은 문정원의 인스타그램 댓글에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해라.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문정원은 그다음 날인 12일 답글을 달아 사과했다. 문제는 문정원이 이 과정에서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드리며 죄송하다 말씀을 드려도 마음이 풀리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다",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 등 변명에 가까운 해명을 늘어놓아 눈총을 샀다.

마치 아랫집을 건물 구조상, 남자 아이들이다 보니 발생하는 소음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대응한 것이다. 게다가 '작은 정성'까지 받았으면서 항의 댓글을 남기는 치졸한 이웃으로 몰아가기까지 한 것. 몇 번이고 정중하게 자제를 요청한 끝에 댓글까지 담겨야 했을 이웃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피해자가 되려 인정머리 없는 이웃이 될 지경이었으니 말이다.

피해 이웃을 배려하기보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과문에 대중의 화는 더욱 거세졌다.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공감할만한 층간 소음 문제에서 누구도 옹호해 주기 힘든 사과문 논란으로 번졌다. 결국 문정원은 아랫집을 만나 직접 사과했다는 후일담과 함께 무성의한 사과문에 대해서도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여론은 싸늘하게 식은 후였다.

여기에 층간 소음 문제의 꺼진 불씨에 불어든 때아닌 '장난감 먹튀' 논란도 불거졌다. 지난 15일 한 네티즌은 문정원의 SNS 댓글을 통해 "지난 2017년 한 놀이공원에서 문정원과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판매했으나, 문정원이 지갑이 없다며 32,000원을 외상 했다. 이후 문정원은 나타나지 않았고, 자신이 외상값을 메꿨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댓글의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찍힌 쌍둥이 사진을 보면 네티즌이 주장한 것과 같은 가격의 장난감이 들려있어 해당 주장에 더욱 힘이 실렸다. 층간 소음 문제에 이어 또다시 이휘재 문정원 부부가 도마 위에 오르자 더욱 큰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또 사과문이었다. 문정원은 논란이 제기된 날 소속사를 통해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르바이트생에게는 그날 일당의 절반은 날려야 했던 일이 문정원에게는 기억나지 않는 일이었던 셈. 얼굴이 알려진 문정원을 믿고 기다렸던 아르바이트생의 허탈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더니. 문정원은 바로 아랫집과 층간 소음 문제에 이어 32,000원짜리 외상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팬이 많은 공인의 SNS에 비판 댓글을 남기는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안일함, 자신의 감정과 입장만 호소하는 이기심,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실수를 기억하지도 돌이켜보지도 못하는 무심함이 사과문에 투명하게 드러났다.

층간 소음 문제와 외상값 문제. 상황 자체만으로는 아주 중대한 사고가 아니기에 원만히 봉합하고 해결할 기회가 수없이 있었다. 이웃이 직접 찾아온 그날, 아르바이트생이 기다린 그날이 첫 번째 기회였다. 두 번째 기회는 피해 당사자들이 문제를 지적하고 사과를 부탁했을 때였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는 직접 사과문을 작성하는 바로 그 순간이었다. 마지막 기회만 잘 잡았더라도 이휘재 문정원 부부를 향한 시선이 이토록 매섭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 남아있는 소생의 기회는 부부가 직접 보여줄 반성의 시간뿐이다. 시간이 흘러 그간의 모든 논란을 해프닝으로 잠재울 것이냐, 영원한 꼬리표로 남길 것이냐는 두 사람의 손에 달려 있다.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사람들이 과연 무엇에 실망했는지, 어떤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하는지를 숙고해보길 바란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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