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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받아요” 여자친구→BTS, 명품 대신 기부로‥긍정 팬문화 선도

2021-01-14 19:00:13

▲ 여자친구

▲ 방탄소년단

▲ 뉴이스트

[뉴스엔 이하나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손편지와
일부 품목을 제외한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지난 1월 13일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쏘스뮤직 사옥 이전으로 인하여 팬분들이 마음을 담아 보내주시는 선물(서포트)을 수령 및 보관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손편지와 일부 품목을 제외한 선물(서포트)은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여자친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만 받고자 한다. 아쉬움이 있겠지만, 많은 이해와 협조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공지를 접한 여자친구 팬 및 가요 팬들은 “좋은 결정이다”, “올바른 변화라고 생각한다” 등 여자친구 측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돌 그룹과 팬덤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아이돌에게 선물을 전하는 이른바 ‘조공’ 혹은 ‘서포트’로 불리는 행위도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다. 스타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던 서포트 문화는 시간이 갈수록 팬들 사이에 경쟁심을 부추기고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변질되기 시작했다. 명품 브랜드 제품, 가전제품 등 고가의 선물이 등장했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스타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처럼 여겨졌다.

서포트 문화가 과열되면서 스타가 ‘갑’, 팬덤이 ‘을’처럼 비춰지는 등 파생되는 잡음도 많았다. 다른 팬보다 더 비싼 선물로 주목받기 위해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지 않는 무리한 지출을 감행하는 이들도 있었고, 선물을 받는 스타들도 선물을 인증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다. 여기에 10대 팬들로부터 비싼 선물을 받는 아이돌을 향한 부정적 인식이나 비난도 더해졌다.


상호 간의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가수들은 과감하게 팬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뉴이스트, 세븐틴, 지드래곤, 엑소, NCT, 샤이니 태민 등은 “마음만으로 충분하다”며 손편지 등을 제외한 선물을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앞서 아이유도 “내게도 수집하는 재미가 있는데 그 권한을 주기 바란다”며 선물을 거절하는 이유를 밝혀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팬들의 선물을 받지 않는 스타, 기획사들이 늘어나면서 팬들의 서포트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팬들은 지하철, 버스 정류장 등 대형 광고판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으로 선물을 대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의 이름으로 장애아동,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지역을 위한 팬들의 기부가 이어지면서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고 있다.

현재 스타와 팬의 관계는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 팬이 없으면 스타도 없다. 스타와 소속사들도 지속적인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과 동행한다는 인식을 갖고 ‘조공’이 아닌 진정한 공생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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