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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 ‘명품배우’ 가능했던 데에 ‘만화책’ 있었다

2021-01-14 11:22:20

[뉴스엔 이수민 기자]

배우 이미도가 만화책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미도는 1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만화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라고 회상하며 운을 뗐다.

그는 "내 만화의 역사는 사촌언니의 방에서 시작된다. 언니 방에서 집어 든 들장미소녀 캔디는 나에게 충격이었다"라며 "나는 그 뒤로 만화대여점을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나의 운명과 시련은 거기 있었다"라고 남겼다.

이어 "나의 실제 삶이 캔디보다 더 구질구질하고 나의 첫 남자친구의 얼굴이 캔디의 왕자님보다도 더 꽃처럼 빛날 때쯤 나의 만화사랑은 끝이 났다"라며 "오랜만에 방바닥에 배 붙이고 누워 이놈들 좀 만나봐야지. 두꺼운 이불 덮고. 반경 30cm에 과자 음료 귤 쌓아 놓고..좋아했던 만화들 얘기 좀 해봐요"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만화책이 잔뜩 쌓여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미도는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직장의 신', '운명처럼 널 사랑해', '동네변호사 조들호', '18 어게인', 영화 '제보자', '뷰티인사이드', '굿바이 싱글',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감칠맛 나는 연기로 사랑받았다.



아래는 이미도 SNS 글 전문

나는 만화책을 좋아하는 아이었다. 내 만화의 역사는 사촌언니의 방에서 시작된다. 언니 방에서 집어 든 #들장미소녀캔디는 나에게 충격이었다. 캔디의 기구한 운명과 그 속에서 꽃처럼 피어나는 사랑, 아니 꽃 보다 아름다운 남자주인공, 풍성하고 컬진 캔디의 헤어스타일, 그리고 어떠한 시련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들판을 뛰던 캔디. 나의 운명은 지저분한 곱슬머리에 나빠진 시력에 때문에 쓰게 된 안경이었고 나의 시련은 빗자루를 거꾸로 들고 있는 엄마 앞에 똑같은 내복 입은 언니랑 나란히 무릎 꿇고 앉아 손들고 있던 나의 피 안통하는 종아리. 그 뿐이었다. 나는 그 뒤로 만화대여점을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한 권에 대여 백원 이백원 하던시절 정통순정만화부터 #아기와나 #슬램덩크 #꽃보다남자 #괴짜가족 #나나 #유리가면 #피아노의숲 까지 나의 운명과 시련은 거기있었다. 나의 실제 삶이 캔디보다 더 구질구질하고 나의 첫 남자친구의 얼굴이 캔디의 왕자님보다도 더 꽃 처럼 빛날때 쯤 나의 만화사랑은 끝이났다. 오랜만에 방바닥에 배 붙이고 누워 이 놈들 좀 만나봐야지. 두꺼운 이불 덮고. 반경 30cm에 과자 음료 귤 쌓아 놓고..좋아했던 만화들 얘기 좀 해봐요.

(사진=이미도 인스타그램, 뉴스엔DB)

뉴스엔 이수민 s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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