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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 연예인’ 통해 다양성 꿈꾸는 방송계 [이슈와치]

2020-11-26 15:24:34

[뉴스엔 장혜수 기자]

예능 프로그램에 연예인만이
자리매김하는 시대는 끝났다. 예능 프로그램들이 '비(非) 연예인'을 통해 다양성을 추구화하고 있다.

원조 스포테이너(스포츠와 엔터테이너 합성어)는 강호동이다. 그를 선두로 스포츠 선수들이 꾸준히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JTBC '뭉쳐야 찬다' 허재, 안정환. E채널 '노는언니' 박세리. KBS 2TV '축구 야구 말구' 박찬호, 이영표 등 각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이들이 예능에서 대활약하고 있다.

방송가에서 과거부터 꾸준히 스포테이너를 발굴하고 있는 건 신선한 얼굴과 보장된 화제성 때문일 것이다. 스포츠 선수들이 아직 보이지 않은 숨겨진 매력들은 그야말로 무궁무진. 이어 대중에게 못 박혀있는 고정 이미지도 없기에 그들이 지닌 끼와 예능감을 꺼내기에는 훨씬 수월하다. 스포테이너들은 노력과 끈기의 아이콘처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때로는 의욕 과다처럼 느껴질 만큼 남다른 의지와 열정을 보인다.

스포테이너에 이어 PD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꾀한 현상도 있다.

tvN '신서유기 8' 나영석 PD에 이어 카카오M 권해봄 PD가 뛰어난 예능감과 세련된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대중에게는 그 이름보다는 '모르모트 PD'가 익숙할 것이다. 그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서 이경규와 티격태격 케미를 보이며 대중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도 다르지 않다. '옥문아'에서는 일명 '탁성 PD'라고 불리는 김진 PD가 문제 출제자로 나선다. 비록 그의 얼굴이 방송에 나오지 않더라도 그의 음성이 방송에서 주를 이뤄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옥문아' 출연진은 이따금 김진 PD를 강제 소환해 정답 판별을 독촉하며 깨알 같은 재미를 만들어 냈다.

PD들은 소극적인 출연 또는 간접적인 출연을 통해 예능감을 여실히 발휘했다. 한편 일반인이라고 할 수 있는 PD들이 등장할 때면 더 자연스러운 전개가 그려졌다. 더불어 PD 의견과 출연진 의견이 충돌하면서 빚어내는 작은 갈등과 해소 과정들이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마치 사석에서의 '오프 더 레코드'(기록에 남기지 않는 비공식 발언이라는 뜻)같은 묘미였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롱런' 중인 연예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찾는 건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 방송가가 스포테이너, PD와 같은'비(非) 연예인'을 통해 유일무이한 콘텐츠들을 쏟아내며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들이 진부한 재미를 타파하기 위해 신선한 마스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사진=KBS 2TV /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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