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전체기사 | 많이본뉴스 앳스타일 검색
통합 검색 입력

“딱 끝에 와있다” 폐암 말기 김철민, 30년지기 박명수에 충고(개뼈다귀) [어제TV]

2020-11-23 06:00:01

[뉴스엔 박정민 기자]

개가수 김철민이 30년 지기 절친
박명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월 22일 방송된 채널A '개뼈다귀'에서는 개가수 김철민이 'TO DO LIST'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이날 김구라, 지상렬, 박명수, 이성재는 두 번째 인생고민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하루'를 주제로 하루를 보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수록 퇴색되는 하루의 의미를 느끼기 위해 '강원도 묵호항에 가서 기운 느껴보기'라는 누군가의 소원을 대신 들어주기로 했다.

비밀리에 부쳐졌던 소원의 주인공은 바로 개가수 김철민이었다. 김철민은 "제가 쓰러졌을 때 가장 먼저 달려온 친구가 박명수다. 1990년 초 개그맨 지망생일 때 만났다. 시험장에서 자주 만나고, 꼭 3차에서 함께 떨어졌다. 명수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끼는 기타가 재산 1호다. 그걸 명수한테 주기로 약속했다"며 박명수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폐암 말기인 김철민에게 하루는 '선물'이었다. 그는 "저는 벼랑 끝에 있기 때문에 올라갈 곳도 내려갈 곳도 없다. 딱 끝에 와있다. 제 몸 상태가 그렇다. 저한테 시간이 주어진다면 가장 비싼 옷을 입고 가장 비싼 음식을 가장 비싼 와인과 먹고 싶다. 왜냐하면 한 번도 그렇게 해 본 적 없기 때문이다. 살면서 한 번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휴대폰을 서랍에 넣어두고 한라산 정상에 올라가서 하늘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20년 전에 태백에 촬영을 갔는데 밤에 소고기를 구워 먹는데 그렇게 맛있는 고기는 처음 먹어봤다. 건강한 몸이라면 태백에 가서 한우에 소주 열 됫병을 마셔보고 싶다.


김철민은 "명수랑 정말 90년대 초반에 만나서 한강에 갔었다. 캔맥주를 마셨는데 명수랑 다시 원 없이 마시고 싶다. 또 묵호항에 가서 짠 냄새도 맡고 싶고, 사소한 여행도 하고 싶다. 바다에 가면 바다만 보이지 않나. 다른 잡념이 안 들고 소리도 질러 볼 수 있고, 뛰어들 수 있다. 누가 뭐라고 안 하지 않나. 나만 미치면 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바닷가다. 특히 묵호항은 20년 전에 혼자서 여행을 다녀온 곳이다. 바다 냄새도 참 좋고, 바다 사람들이 오징어를 빨래처럼 널어놓으면 그 향기도 참 좋다. 갓 잡은 회에 소주 한잔 곁들이면서 좋은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 명수랑 술잔 기울이면서 살아온 이야기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묵호항을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김철민은 박명수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나라는 이유를 밝히지 않은 이유는 가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어서다. 그래서 이야기를 안 한거다"며 깊은 속내를 전했다. 이어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 돼서 묵호항에 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나는 정말 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몸이기 때문에. 가서 얼마나 내가 생각했던 만큼 내가 되어서 느꼈는지 궁금하고, 네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철민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네가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가정을 이루고 사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 그런데 자신의 몸을 사랑해야 한다. 네가 건강해야 가족도 책임질 수 있고, 방송에서 더 많은 웃음을 줄 수 있다"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사진=채널A '개뼈다귀'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 주요 뉴스

  • 많이 본 뉴스
  • 많이 본 포토
  • 깜짝 뉴스
  • 뉴스엔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