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전체기사 | 많이본뉴스 앳스타일 검색
통합 검색 입력

최고령 한국 호랑이 백두, 마취 없이 손발 척척 건강검진(동물농장)

2020-11-22 10:27:57

[뉴스엔 서지현 기자]

맹수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검진이
시작됐다.

11월 2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겨울을 앞두고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사파리 맹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로 등장한 동물은 한국 호랑이 백두였다. 사육사는 "나이가 워낙 많다 보니까 사육사들한테 집중 케어를 받고 있다"며 "야생에서 호랑이 평균 수명이 10년에서 15년 정도인데 백두는 2006년생이니까 14살, 15살 정도다. 여기서 최고령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두의 건강검진이 시작됐다. 특히 백두는 나이가 있어 마취 없이 건강검진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우려와 달리 백두는 순순히 꼬리를 내밀고 채혈에 협조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사육사는 "건강검진 시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6개월간 긍정적 강화훈련을 통해 친밀감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두는 꼬리는 물론, 머리, 발도 척척 내미는 모습을 보여줘 미소를 유발했다. 또한 백두는 손동작에 맞춰 입을 벌리며 구강 검사도 성공했다. 사육사는 "트레이닝을 통해 저희가 평소 백두에 대해 자세히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인공은 최대 몸길이 3m, 최대 체중 450㎏에 달하는 불곰이었다. 이에 사육사들은 몸 체취를 나무에 비비는 불곰의 취향을 고려해 인근 나무에 키를 잴 수 있도록 높이를 새겼고, 불곰이 좋아하는 해먹 밑에 특수 체중계를 설치했다.


그러나 불곰들은 다소 오버된 체중을 기록했고 이에 사육사는 즉석에서 간식을 넣은 놀이기구를 설치해줬다. 특히 해돌이는 놀라운 실력으로 드럼통 샌드백에 주먹을 날리며 건빵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엔 간이 방사장에 머무르고 있는 사자들 차례였다. 사육사는 "이 아이는 아자라는 친구다. 나이가 어린 개체"라며 "최근 나이가 있는 애들이랑 그룹을 지어서 장난을 쳤는데 장난이 심했는지 다리가 불편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자는 뒷다리를 심하게 절뚝거리며 우려를 자아냈다. 사육사는 "맹수의 법칙은 약자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상을 입은 아자는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속하게 아자의 진료가 시작됐다. 마취총을 맞은 아자는 진료실로 후송됐다. 수의사는 "척추나 이런 데를 봤을 때 영구적인 문제를 일으킬만한 소견은 보이지 않는다"며 "관절이나 염증 소견이 있어서 소염진통제나 관절영양제로 관리를 해줄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사육사는 "(건강검진이) 힘든 작업이지만 아이들만 건강할 수 있다면 충분히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SBS 'TV 동물농장')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 주요 뉴스

  • 많이 본 뉴스
  • 많이 본 포토
  • 깜짝 뉴스
  • 뉴스엔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