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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비밀보장→김다비, 송은이 증명한 콘텐츠의 힘 ‘다큐 플렉스’[TV와치]

2020-10-23 06:00:01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개그우먼 겸 CEO 송은이가 책상
1개에서 시작해 3층 사무실로 확장할 수 있었던 콘텐츠의 힘을 증명했다.

10월 2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 플렉스-은이네 회사’ 1회에서는 연예기획사 미디어랩 시소를 운영 중인 송은이와 소속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공개 됐다.

사세 확장에 따른 사옥 이전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인을 만난 송은이는 월월세 개념으로 친구의 사무실 한쪽에 책상을 놓았던 때부터 현재 3층을 모두 사용하는 사무실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송은이 사업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부터 시작됐다. 김숙과 함께 방송에서 부름을 받지 못하고 무기력한 상황과 직면했던 송은이는 본인이 그만두기 전에 없어지지 않는 방송국을 만들자 생각으로 2015년 4월 팟캐스트 ‘비밀보장’을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환경을 송은이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채웠다. ‘담배녀’라는 캐릭터부터 머리하는 동안 남자친구를 맡아달라는 청취자의 민원까지 지상파에서 하지 못할 것 같은 콘텐츠를 선보이는가 하면, 저작권 문제로 음악을 틀지 못하는 단점은 유재석의 ‘염려’나 이영자의 휴게소 소개 녹음 파일로 대신했다. 여기에 개그계 베테랑 송은이와 김숙의 입담이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일으켰다.

이후 두 사람은 ‘비보티비’라는 플랫폼을 통해 ‘갯바위’ 뮤직비디오, ‘나는 급스타다’, ‘프로듀숙 101’ 등 통통 튀는 유쾌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이 콘텐츠 덕분에 지상파 방송국에서 라디오를 하자고 제안이 들어왔고, 송은이와 김숙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캐스팅 됐다. 뿐만 아니라 ‘비보티비’에서 선보인 콘텐츠들이 공중파 방송사, 종편, 케이블 등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면서 기획력을 인정 받았다.

송은이 사단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 자체가 콘텐츠다’라는 철학을 중심으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아이디어도 콘텐츠로 확장 시키는 기획력에 있다. 최화정이 “같이 밥 먹는 프로그램을 해 보자”라고 장난처럼 한 말에 올리브 ‘밥블레스유’가 탄생했고, 김신영의 춤 기록 영상을 남겨주려고 시작한 것이 셀럽파이브 결성으로 이어졌다.


‘미디어랩 시소’라는 연예기획사를 설립한 송은이는 신봉선을 시작으로 김신영, 안영미까지 차례대로 회사에 영입해 한 자리에 모았다. 김신영, 신봉선, 안영미는 송은이가 깔아준 판에서 날개를 달고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펼쳤다.

대표적인 성과가 바로 김신영의 부캐(부캐릭터)인 ‘둘째이모 김다비’다. 김신영의 아이디어와 송은이의 추진력이 만나면서 ‘둘째이모 김다비’는 부캐 유행에 불을 지피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캐릭터로 김신영이 찍은 광고만 10편에 달했다.

앞서 김신영은 지난 5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 콘텐츠 기획자이자 소속사 대표로서 송은이의 역량을 인정했다. 김신영은 “송은이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찰떡 같이 받아준다. 송은이의 콘텐츠 기획이 없었다면 나 혼자 품고만 있었을 거다”며 “김신영의 상상은 송은이가 현실로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소속사 연예인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노력과 함께 콘텐츠를 만드는 즐거움까지 더해지니 더욱 양질의 콘텐츠가 쏟아져 나왔다.

최종 목표를 묻는 셀럽파이브 멤버들의 질문에 송은이는 “솔직히 우리 회사에 관심 가지는 곳들이 많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하는 것 같이 보이니까”라며 “회사가 커져서 돈을 많이 벌고, 투자를 받는 것보다 우리가 안 가본 길을 가는 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것이 지금에 그치지 않고 오래 갔으면 좋겠고, 각자로서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송은이는 다소 투박했지만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재능이 있는 여성 예능인들의 힘을 키웠고, 규모와 상관없이 콘텐츠가 좋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증명했다. 송은이의 오랜 친구인 유재석 역시 “본인 스스로 어떤 길을 안주하지 않고 개척했다는 것이 참 멋지다”라고 그의 행보를 칭찬했다.

송은이 사단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2020년 하반기에도 영화, 책, 다큐를 주제로 하는 독창적인 웹예능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송은이가 앞으로도 어떤 콘텐츠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인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 된다.

한편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 플렉스-은이네 회사’는 10월 29일에 2회를 방송할 예정이다. (사진=MBC '다큐플렉스-은이네 회사'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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