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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걱정無, 아이다라-라이머도 그랬다 [객나적 분데스]

2020-10-19 06:00:01

[뉴스엔 김재민 기자]

잘츠부르크 출신 동료들이 걸어온
길을 황희찬 역시 걷고 있다.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황희찬은 지난 10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다.

3라운드 샬케 04전에서 부상 후유증으로 결장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4경기 중 3경기 모두 출전 기회를 얻었다. 3차례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황희찬은 시즌 첫 공식전인 DFB 포칼 뉘른베르크전 선발 출전해 라이프치히 데뷔골까지 기록했지만 리그 경기에서는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프리시즌만 해도 황희찬이 티모 베르너, 파트리크 쉬크가 떠난 공백을 토대로 주전급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는 낙관론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의 두터운 공격진 뎁스 속에서 고전하는 모습이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 코로나 사태 이후부터 3-4-2-1 포메이션을 플랜 A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라이프치히 1군에 최전방 '1' 자리나 2선 '2' 자리에 배치될 수 있는 선수는 황희찬을 포함해 최소 8명이다. 기존 자원인 폴센, 마르셀 사비처, 에밀 포르스베리, 다니 올모, 크리스토퍼 은쿤쿠에 황희찬 영입 이후 알렉산더 쇠를로트, 저스틴 클루이베르트가 추가 영입됐기 때문이다.

처진 공격수에 가까운 황희찬은 3-4-2-1 포메이션에서는 최전방보다는 2선에서 경쟁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DFB 포칼 선발 출전을 제외하면 황희찬은 리그 경기에서 2선이나 투톱 공격수로 교체 출전하고 있다.

즉 3-4-2-1 포메이션에서는 황희찬이 2선 자원과 경쟁해야 하는데, 2선에는 기존 자원만 4명이다. 주장 사비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임에도 포르스베리, 올모, 은쿤쿠가 버틴다. 최근 포르스베리, 올모의 기량이 돋보여 지난 시즌 리그 5골 13도움을 남긴 은쿤쿠가 후순위로 밀려날 정도다. 이미 기량이 검증된 선수 사이에서 황희찬이 비집고 들어가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황희찬의 현재 상황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중소 리그인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넘어온 황희찬이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 그중에서도 상위권 팀인 라이프치히에서 경쟁에 들어간다면 백업인 게 당연하다. 잘츠부르크 출신으로 라이프치히에서 자리를 잡는 데 성공한 선수도 시작은 미약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 2018-2019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라이프치히에 몸담은 아마두 아이다라는 지난 시즌까지 백업 자원이었다. 1년 6개월간 선발 출전한 리그 경기는 고작 9경기에 그쳤다.

이번 시즌은 입지가 변했다. 4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결장하기 전까지 아이다라는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2017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콘라트 라이머 역시 첫 시즌은 로테이션 멤버로서 팀 적응기를 보낸 후 두 번째 시즌부터 주전급 입지를 가져갔다. 지난 2017년 라이프치히가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후 영입한 잘츠부르크 출신 선수 중 이적 첫해부터 주전으로 뛴 선수는 나비 케이타(리버풀)가 유일하다.

황희찬에게는 빅리그 빅클럽 입성 첫 시즌이다. 변방 리그 출신 신입생 황희찬이 꾸준히 교체 출전한다는 것만으로도 팀이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다. 황희찬도,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조급할 필요가 없다.(자료사진=황희찬)

'내 시선을 담으면서도 객관적으로, '객나적'으로 쓰겠습니다'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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