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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부담” ‘구미호뎐’ 이동욱X조보아X김범, 세계 최초 男구미호 도전 통할까(종합)

2020-10-07 14:50:45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이동욱과 김범이 세계 최초
남자 구미호 연기를 선보인다.

10월 7일 오후 2시 tvN 유튜브 채널을 통해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동욱, 조보아, 김범, 강신효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를 다루는 드라마다.

이동욱과 조보아는 각각 전직 백두대간 산신이자 현재는 도심에 정착한 심판자 구미호 이연,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을 맡는다. 김범은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구미호 이랑으로 분한다.

강신효 PD는 드라마에 대해 "최근 많이 보고 계신 마블 히어로 영화들이 있는데 우리도 한국적 소재, 한국적 캐릭터로 드라마에서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기획하게 됐다. 성별도 다르지만 그간 나왔던 구미호와 캐릭터별로 차이점이 있다. 새로운 구미호들이 등장해 펼치는 새로운 이야기를 주목해 줬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각 배우들을 캐스팅한 계기도 공개했다. 강 PD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판타지이기도 하고 액션, 로맨스, 코믹도 있다. 판타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시청자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배우의 기본적 아우라라고 생각한다. 다른 어떤 배우를 남자 구미호 이연 역을 맡는다고 했을 때 상상이 안되더라. 대안이 없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만나 보고도 똑같이 생각했다. 조보아, 김범 배우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집해제 후 김범을 만나고 이랑을 태어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때맞춰 소집해제됐다고 생각한다"며 "조보아도 논리적인 인물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본인도 슬슬 알아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세계 최초 남자 구미호 이연으로 변신한 이동욱은 "감독님이 설명한 것처럼 남자 구미호 역할이다. 나이는 1,000살 이상이다. 과거에는 백두대간을 지키는 산신이었다가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산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현재를 살며 이승을 떠도는 망령들을 잡아 저승으로 보내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조보아는 남지아 PD에 대해 "내가 평소 갖고 있는 성격과 좀 거리가 멀다. 성격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셋 중 유일한 인간이고 남지아는 어렸을 때 부모 실종 사고를 겪는다. 현장에 같이 있으면서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인간 아닌 다른 존재로 인한 실종이라고 굳게 믿고 부모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괴담 프로그램 PD가 된다. 그런 성장형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각자 캐릭터를 위해 신경 쓴 대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미호 역에 대한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김범은 "이랑과 이연 형이라는 캐릭터를 대본으로 봤을 때 굉장히 색다르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 가지를 연구하고 찾아봤다. 구미호 유래였던 토종 여우의 움직임도 찾아보고 다큐멘터리도 봤다. 동물적 움직임도 해보고 싶어 따라 해보기도 했다. 굉장히 화려한 겉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전문가 분들과 상의, 회의를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동욱은 "'도깨비'라는 판타지 드라마를 해본 경험이 있어 뭔가를 많이 준비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결국 작가님이 만들어 준 세계관에서 내가 얼마나 자유롭냐가 중요한 것 같아 일단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다. 또 현장에 와서 부딪히거나 어려운 부분은 감독님이 도움을 많이 주고 상의도 해줬다. 아무래도 액션이 있기 때문에 나도 그렇고 조보아, 김범도 다 같이 촬영 전부터 액션 연습도 많이 해보고 합도 맞춰봤다"고 밝혔다.


또 이동욱은 구미호 소재 드라마에 도전한 것에 대해 "굉장히 신선하고 독특했다"며 "대본을 봤는데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판타지라기보다 여러 장르가 복합된 느낌이라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캐스팅 기사가 난 후 꽤 시간이 흘렀는데 계속 이동욱과 구미호가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줘 나한테 굉장히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사실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책임감도 있었다. 오늘 방송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도깨비'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기에 그런 부분에서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근데 좋은 작품이라 오래 기억해주시는 것이고 여기서 새롭게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범은 "나 역시 신선하다고 생각했고 너무나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을 홀리는 역할을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 이동욱 형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구미호 전설을 공부하다 보니까 굉장히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더라"고 밝혔다.

강 PD는 구미호 소재 드라마를 기획한 배경에 대해 "드라마 기획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자면 작가님과 한국적 히어로물을 하기로 했으니까 구미호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동안 구미호를 여성 캐릭터 위주로 그렸는데 다른 결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여자 구미호가 있었다면 남자 구미호도 있지 않았을까, 남자 구미호가 있었으면 인간을 사랑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잘됐을까, 잘될 리 없을 것 같다,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까, 그런 생각으로 캐릭터 자체를 바꿔 인물들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조보아는 두 사람의 구미호 변신에 대해 "일단 비주얼부터 구미호"라며 "이동욱 오빠의 비현실적인 외모, 김범 오빠는 씩 웃으면 여우처럼 귀도 움직인다고 하지만 웃음이 매력 포인트다. 비주얼도 이미 합격인 것 같다. 오빠들의 액션신이 되게 많은데 정말 멋있고 화려하다"고 칭찬했다.

연기 호흡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다. 이동욱은 상대역 조보아와 호흡이 잘 맞는다며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배우다. 자기 것만 고집하지 않고 상대방을 잘 배려해 준다"며 "워낙 아름다워 현장에서 예쁘다고 하며 호흡을 잘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소집해제된 김범은 '구미호뎐'을 통해 SBS '미세스캅'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범은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돼 나도 굉장히 반가운 마음"이라며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만큼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본을 받았을 때 이랑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시각에서는 굉장히 나빠 보이고 날카로워 보일 수도 있지만 내 시각에서는 외로워 보였다. 저 친구랑 같이 있어 주고 싶다는 마음을 받았다. 감독님을 만나 이 친구를 너무 하고 싶다고 어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의 공백에 대해 "긴 시간이었다기보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또 다른 분들처럼 빨리 지나가길, 버티는 시간이기도 했다. 외롭기도 했고 재밌는 날을 기대하며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빌런(악역)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김범은 "이 역할을 하며 빌런이라는 역할을 듣게 돼 다시 찾아봤다. 옛날에는 악당이라는 뜻으로 쓰였다가 요즘은 병적으로 어딘가에 집착하는 사람을 칭하기도 하더라. 내가 생각했을 때 이랑은 악당에 국한된 빌런이 아니라 형과의 감정에 꽂혀 있는 무언가가 있어 그런 쪽의 빌런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김범은 "그런 면에서 연기를 하며 다채로운 감정이라고 생각돼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됐다. 이동욱 형이 있어 나도 조보아만큼 굉장히 의지했다. 너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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