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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박’ 신정환, 복귀도 ‘한탕주의’ 씁쓸한 뒷맛 [스타와치]

2020-09-28 11:18:33

[뉴스엔 이상지 기자]

과거 필리핀 원정 도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켜 방송에서 퇴출당했던 신정환이 유튜브로 복귀를 알렸다. 신정환은 복귀마저도 진정성을 찾아보기 힘든 모습으로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신정환은 9월 26일 자신의 채널 '신정환장' 유튜브 채널을 공개했다. 컨추리꼬꼬 출신 신정환은 탁재훈과 함께 개그맨을 뛰어넘는 예능감으로 방송을 휩쓴 가수였다. 적수 없이 예능가를 휩쓰는 스타였던 그는 한 순간 실수로 추락했다.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 구속 기소됐고 징역 8개월을 받고 수감됐다. 당시 그는 원정도박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걸려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짓말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신정환은 2017년 케이블TV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에 탁재훈과 함께 출연하며 7년 만에 복귀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2018년에도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지만 제작진 논란과 프로그램 폐지 여론까지 일 정도로 신정환 복귀에 차가운 여론을 마주해야했다. 그렇게 방송가에서 영원히 사라지는가 했던 신정환이 최근 유튜버로 전향해 화제다.

신정환은 지난 9월 26일 유튜브 채널 '신정환장'을 개재하면서 조심스럽게 근황을 알렸다. 신정환은 "몇 안 되는 팬분들을 위해 제가 개인 방송을 만들었다. 출퇴근할 때나 심심하실 때 보면 작은 웃음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요즘 뭐하나 하는 생각으로 들어오셔서 보시고 재치있는 악플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막상 유튜브 뚜껑을 열어보니 속빈 강정이었다. 한 때 예능을 주름잡던 화려한 입담은 찾아볼 수 없었고 유명 유튜버들의 힘을 빌려 채널을 확장하는 여느 신입 유튜버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영상에서 신정환은 구독자 3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송원섭을 만났다. "괜찮으시냐"는 송원섭 질문에 신정환은 "지금은 좀 괜찮다. 열이 없다. 이제 다 내려갔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쪽으로 아직 초보다"라고 답하며 뎅기열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송원섭은 "제 생각에는 형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으나 신정환은 "10년째 놀고 있다"고 답하며 과거 실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가 진정성을 담은 콘텐츠로 대중을 만나는 것일까라는 전제에는 의문을 남기는 대목이다. 첫인사부터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악플마저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는 언뜻 진정성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악플을 양산하게 된 사건과 그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는 결정적으로 빠져있다.

또 대중이 가장 궁금해 할만한 것은 언급조차 없었다. 사건 이후 어떤 생활을 하게 되었는지, 연예인으로서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전혀 해소할 수 없는 불친절한 콘텐츠였다.

채널을 통해 '어떤 콘텐츠를 보여줄 것인가'보다 '어떻게 빨리 채널을 키울 것인가'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실망감만 더할 뿐이다. 영상 속 그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키울 생각을 끊임없이 드러낸다. 인기 인플루언서와 '합방'이 초창기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점은 유튜브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한때 잘나가던 스타가 인기 유튜버의 힘을 빌려 채널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어쩐지 애잔한 감정을 유발한다. 동생들에게 놀림당하는 형이라는 콘셉트도 예능에서 자주보던 콘셉트여서 지겹기까지 하다. 이 모든 것들이 연출된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대목이다.

신정환이 차갑게 돌아선 여론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진정성이다. 자신을 향한 여론을 분석하는 것이 첫번째가 되어야 했다. 채널을 작게 시작하더라도 소수 팬들을 위한 소통이 가장 필요하지 않았을까. 복귀마저 한탕주의를 노린 신정환 유튜브는 어쩐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상지 lee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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