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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예’ 하석진, 임수향 사랑할 자격 있을까 [TV와치]

2020-09-17 11:33:04

[뉴스엔 박은해 기자]

'내가 가장 예뻤을 때&
#039; 서진(하석진 분)이 7년 만에 돌아왔다. 미국에서 죽은 사람처럼 신분을 세탁하고 지내다 어머니 김연자(박지영 분)에게 들켜 쫓기듯 한 귀국이었다. 그런 서진의 행동은 극 중 인물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까지 분노를 사고 있다.

9월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극본 조현경/연출 오경훈 송연화) 8회에서는 돌아온 서진에 충격받은 아내 오예지(임수향 분)와 동생 서환(지수 분), 아버지 서성곤(최종환 분) 모습이 그려졌다. 서진은 미국에서 카레이싱을 하다 다리를 다쳤고, 그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기 싫어 7년간 죽은 사람처럼 연락 한 번 없이 지낸 것이다.

오예지를 비롯한 서진 가족들은 실종된 서진을 7년 내내 찾아다녔다. 한순간에 남편을 잃은 슬픔에 오예지는 한동안 산송장처럼 지냈다. 어머니 김연자는 충격으로 머리가 하얗게 셌고, 동생 서환은 타국에서 신원 미상 시체를 수도 없이 마주하며 기대하고 또 절망해야 했다.

결혼 전 서환은 분명 서진에게 도망치지 말라고, 오예지를 끝까지 지켜주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오예지를 사랑하지만 미성년자라는 핸디캡으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서환의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었다. 그러나 서진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7년 내내 오예지를 고통 속에 살게 했다. 서진이 정말로 오예지를 사랑했다면 말도 없이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오예지에게 선택할 기회를 줘야 했다.


서진은 7년간 잠적을 오예지를 위한 선택이라고 합리화했지만 사실은 서진 자신을 위한 도피였다. 그의 자존심이 더는 걸을 수 없게 된 모습을 오예지에게 보여주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때때로 오만해 보일 만큼 자신감 넘쳤던 그는 겁이 많았고, 쉽게 무너졌다.

물론 서진 해동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서진은 아버지가 자신과 서환을 구하려다 다리를 다친 뒤 어머니에게 버림받는 모습을 보며 자라왔다. 오예지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먼저 오예지로부터 도망쳐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의 우려대로 서진이 오예지에게 버림받는다면, 그건 서진이 다리를 다쳐서가 아니라 이기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서진은 남은 가족이 고통 속에 살아갈 것을 알고 있음에도, 오예지가 끝내 희망을 버리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들의 슬픔과 아픔보다 뭉개져 버릴 자신의 자존심이 더 중요했다. 그런 서진이 돌아왔다고 해서 과연 오예지를 사랑할 자격이 있을까. 게다가 서환은 힘겨워하는 오예지를 더는 지켜보지 못하고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한 상태다. 서진의 귀국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앞으로 전개가 주목된다.

(사진=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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