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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 기혼남 노유민과 미혼남 천명훈 ‘동상이몽’ [TV와치]

2020-09-17 10:21:48

[뉴스엔 서지현 기자]

기혼남 노유민과 미혼남 천명훈이
동상이몽을 보였다. 두 사람은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

9월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그룹 NRG 멤버 천명훈과 노유민이 등장했다.

이날 천명훈은 유부남 노유민을 향해 한 달에 한 번 NRG를 위해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노유민은 "한 달에 한 번은 피해 보는 게 너무 많다. 1년에 한 번은 아내에게 얘기해 볼 수 있다. 형도 결혼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등을 돌렸다.

앞서 천명훈은 노유민의 결혼 생활에 대해 '노예'라고 표현했다. 자신의 개인 생활을 포기한 채 아내와 가정에 매진하는 노유민의 모습이 마치 노예처럼 비쳤다는 것.

그러나 노유민 입장은 달랐다. 아내를 만난 후 개과천선 하게 됐다는 노유민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얼굴 가득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일각에선 천명훈의 입장이 다소 무례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결혼 후 진정한 자신의 기쁨을 찾아가는 노유민을 향해 '노예다' '사육당한다'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더해 "노유민 때문에 결혼하기 싫다"고 말하기 까지.

이에 반해 노유민은 "아내가 저를 다루는 법을 안다. 365일 중 364일을 아내의 말을 잘 들으면 축제 같은 하루가 있다. 큰 보상이 온다"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천명훈의 서운함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 NRG로 호흡을 맞춰온 노유민의 결혼 후 달라진 생활태도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천명훈이 직접 "노유민 아내가 이걸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을 미루어 보았을 때 본인 역시 자신의 언행이 다소 무례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앞서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선 유부남 방송인들이 나와 자신의 결혼 생활을 "집에 가기 싫다" "방송이 너무 행복하다" 등의 유머 소재로 사용해왔다. 특히 과거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진행자 정형돈이 신혼을 맞은 게스트를 향해 "이제 슬슬 집에 들어가기 싫을 것이다" "김성주 씨도 해외 로케 촬영 가면 그렇게 좋아하던데. 전에 3박 4일 일정을 집에 5박 6일로 말했다더라"라고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이처럼 어느샌가 남성 방송인들에게 결혼 생활이란 가정의 탈을 쓴 답답한 울타리처럼 비쳐왔다. 결혼이 필수 요소로 꼽히는 시대는 지나가고 이젠 결혼도 선택적인 시대다. 그러나 일부 방송인들은 왜 자신이 직접 선택한 결혼에 대해 '족쇄' '울타리'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이 가운데 등장한 노유민은 자신의 결혼생활에 진심으로 만족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노예'라고 표현하는 것은 기혼자들에 대한 실례라는 인식을 지울 수 없다. 또한 노유민의 행복을 일방적으로 재단하는 행동 역시 올바르지 않다. 언제까지 방송인들에게 결혼과 가정을 답답한 꼬리표로 치부할 셈인가.

방송 프로그램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결혼이 하나의 족쇄라는 우스갯소리를 허용하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렇듯 진정으로 행복한 기혼자들의 사례를 전시할 필요가 있다. 미혼, 기혼자들의 솔로 생활을 응원하는 만큼 기혼자들의 결혼 생활 역시 각자만의 기쁨을 가지고 있다는 걸 존중해줘야 한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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