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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김지훈, 이준기 뒤덮은 ‘악의’였다 [TV와치]

2020-09-17 10:47:07

[뉴스엔 박정민 기자]

"악의로 뒤덮인 곳에서도 꽃은
피어난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연출 김철규)을 집필한 유정희 작가는 제목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는 연쇄살인마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낙인찍히고, 악의로 뒤덮인 환경에서 자랐던 도현수(이준기 분)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했다.

도현수의 삶은 온통 낙인과 편견으로 얼룩져있었다. 마을 사람들, 친구부터 사회에서 만났던 중국집 사장님, 동료까지 이유 없이 그를 믿지 않았고, 배신했다. 그리고 극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도현수를 뒤덮은 가장 큰 '악의'는 백희성(김지훈 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9월 16일 방송된 '악의 꽃' 14회에서는 백희성이 도민석(최병모 분)을 죽였다는 반전이 공개됐다. 과거 정미숙(한수연 분)을 납치하는 과정에서 백희성은 목격자를 만들었고, 도민석은 백희성에게 수습하라고 꾸짖었다. 그러던 중 백희성은 도민석에게 "도현수한테 시키자. 걔 시키면 뭐든 다 한다며"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도민석은 "다시는 현수 이름 입에 올리지 마. 알겠니? 넌 그냥 나만 믿고 맹목적으로 따르면 돼"라고 경고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백희성은 광기 어린 눈으로 변하며 자기 편이었던 도민석을 그 자리에서 죽였다. 이는, 도현수와 백희성의 얽히고설킨 지독한 악연의 시작이었다.


이후 도민석의 장례식장에 나타난 백희성은 도해수(장희진 분)에게 "쟤가 도현수지? 난 쟤 참 가여워. 앞날이 얼마나 험난할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 말대로 백희성은 도현수의 인생을 나락으로 빠트렸다. 14년 전에는 가경리 이장 살인사건으로 도현수를 도민석 공범으로 만들었고, 자신이 교통사고를 낸 도현수를 생매장하려고 했다. 14년이 지난 현재에는 철두철미한 계획으로 도현수를 가정부 박순영 살인사건 용의자로 만들어버렸다. 또 현수가 어렵사리 둥지를 튼 가족까지 위협하고 있다.

도민석 역시 '악의 화신'인 것은 맞았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현수에게만큼은 예외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암시됐다. 결국 도현수를 감싼 가장 큰 악의는 백희성이었던 셈이다.

유정희 작가가 영감을 얻었던 샤를 보들레르 시집 '악의 꽃'에서는 살면서 겪었던 고뇌와 질병, 모든 악들이 결국 꽃으로 승화된다. 도현수는 끝없이 자신을 시험하는 '악의'로부터 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 긴 세월을 지나 드디어 조우할 두 사람의 대치가 기대된다.

(사진=tvN '악의 꽃'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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