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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왕, 또 한 번 비상을 꿈꾼다..최혜진 “조급함 버렸어요”

2020-08-02 06:00:02

[제주=뉴스엔 한이정 기자]

우승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을
버리고 마음을 다잡았다. 최혜진이 부활을 노린다.

지난해 5승을 올리며 KLPGA 투어를 휩쓸었던 최혜진은 올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유독 승운이 따르질 않는다.

6월 열린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선 간만에 선두에 올라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우천 취소. 최소 36홀을 치러야 정식 대회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승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최혜진은 이때를 생각하며 “아쉽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첫날 잘 쳤고, 2라운드도 9홀까지 쳤는데 컨디션이 좋았다”면서도 “근데 빨리 잊어야 할 것 같다. 그것보다 몇 개 안 남은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최혜진은 묵묵히 칼을 갈았다. 언젠가 다시 누릴 우승의 기쁨을 위해서다. 우승은 없지만 성적은 꾸준하다. 지난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33위)을 제외하면 매 대회 톱10을 기록 중이다.

8월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파72‧639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3라운드 중간합계 11언더파로 공동 9위에 안착했다. ‘톱10’ 진입이 가능한 상황.


최혜진은 “이번 경기는 샷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출전했는데 퍼팅이 안 좋아서 찬스를 잡지 못 했고, 실수도 있었다. 남은 라운드는 퍼팅을 확실히 연습해서 자신감을 찾고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작년에 워낙 성적이 잘 나오기도 했지만 아쉽다. 올해 대회도 많이 안 남은 상태이기도 하다”면서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 근데 상반기 동안 조급한 마음으로 대회를 치르다보니 오히려 잘 풀릴 것도 안 풀렸다. 하반기는 잘 안 되더라도 그 라운드에 더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쉬움을 달래려 연습만 했다. 최혜진은 “휴식기 동안 되게 바쁘게 보냈다. 여기(제주) 와서 연습라운드도 하고 운동도 하고 연습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대회는 유독 날씨랑 안 맞는다. 내가 잘 하면 날씨 때문에 연기되거나 중단된 적이 많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면서 “심적으로도 많이 쉬려고 했다. 앞으로 남은 대회 잘 해봐야 겠다”고 이를 악 물었다. (사진=최혜진/뉴스엔DB)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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