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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효녀’ 신지원2 “좋은 성적에 캐디 엄마 차 사드리고파”

2020-08-01 05:44:10

[제주=뉴스엔 한이정 기자]

스스로 스윙을 바꿔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몰두했을 정도로 당차고 야무지다. 또 부모님을 각별히 생각하는 효녀다. KLPGA 투어 루키 신지원2 얘기다.

신지원2는 7월3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친 신지원2는 선두 유해란과 1타차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루키시즌을 보내며 상반기 동안 조용했던 신지원2가 하반기 첫 대회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경기 후 만난 신지원2는 “내가 7언더파나 치고 있는지 몰랐다. 요즘 퍼터가 안 좋아서 퍼터에 신경 쓰자 했는데 잘 돼서 편안하게 재밌게 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지원2는 2019년 정규시즌 시드권을 확보해 올해부터 투어에 나서고 있다. 시드권을 손에 쥐면 설렐 법도 한데 신지원2는 오히려 이를 악 물었다. 당장 자신의 단점부터 고쳐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정규투어에 뛰기 전, 스윙이나 쇼트게임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많이 느꼈다. 그래서 ‘고쳐야겠다, 그래야 올해 못 해도 앞으로 계속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신지원2가 바꾸고자 한 것은 스윙 폼이다. 그는 “스윙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틀이 너무 안 좋아서 고질적인 부분을 아예 바꿨다. 말레이시아로 전지훈련을 3주 정도 다녀왔는데, 훈련 가기 2주 전부터 바꿨다”고 말했다.


스윙을 고치는 건 쉽지 않았다. 전지훈련 땐 좀처럼 공이 맞질 않았다. 신지원2는 “그래서 정말 힘들었다. 이제 1부 투어에 가야 하는데, 준비도 잘 하고 잘 쳐야 할 텐데, 부담감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꼭 해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스윙을 고치는 데만 몰두했다. '잘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시즌 재개 후 주변에선 성적이 잘 안 나오니까 스윙을 안 바꾸는 게 어떠냐고 조심스레 권유했지만 신지원2는 이들을 설득해가며 뚝심 있게 목표를 향했다.

가장 많이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사람은 어머니다. 신지원2는 “내가 잘 진행하고 있다고 설득하니 엄마가 선뜻 도와주시겠다고 했다. 그리고 캐디를 자처하셨다. 지금 5개 대회 정도 캐디백을 들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무거운 캐디백을 들고 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신지원2는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신다. 고생 많이 하는 만큼 같이 잘 해나가고 싶다"며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두면 꼭 부모님 차를 바꿔드리고 싶다. 좋은 차가 아니라서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고 웃었다.

그는 “앞으로 3,4라운드는 지금 하는 것처럼 퍼터 리듬감을 계속 신경 쓰고, 샷이 잘 안 되니 그것도 신경 써서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남은 라운드 동안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신지원2/KLPGA 제공)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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