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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떠올린 LG 정찬헌, 12년 후 얻은 2가지

2020-07-01 06:00:01

[잠실=뉴스엔 홍지수 기자]

LG 정찬헌이 신인 시절을
되돌아봤다.

정찬헌은 올 시즌 LG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27일 인천 SK전에서는 9이닝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8회까지 노히트 노런 투구를 펼쳤고 9회 1사 후 김경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노히트 기록은 깨졌으나 만루 위기를 넘기며 완봉승 인생투를 남겼다.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정찬헌은 당시 SK전을 떠올렸다. 정찬헌은 "9회 1사 이후 별생각이 없었다. 노히트 기록은 5~6회부터 알고 있었다"며 "투구 수 신경 쓰지 않고 던지다 보니 (오) 지환이가 9회초라고 알려줬는데, 결과적으로는 (노히트 투구가) 안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토요일 경기는 팀이 연패 중이어서 막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날 경기 몰입도는 가장 높았다. 그래서 믿고 맡겨주신 듯하다. 3-0으로 앞서던 상황이었는데 2점 주더라도 막아보자는 각오였다"고 밝혔다.

대기록은 놓쳤으나 올 시즌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4승은 임찬규, 차우찬과 함께 팀 내 공동 선두다. 그런데 정찬헌은 이 점을 두고 '특별 배려'를 받은 덕분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정찬헌은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 최고 시즌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남들보다 배려를 많이 받고 있다. 성적이 좋아 보이지만, '커리어 하이'라는 것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선발투수들은 4~5일 쉬고 등판한다. 하지만 정찬헌은 선발 투구 후 회복 속도가 느려 10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SK전도 한화 이글스전(6월 16일) 등판 이후 10일 쉬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정찬헌은 "충분한 휴식이 보장된 상태다"고 말했다. 아직 선발투수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시선에는 부담이 다소 있다.

정찬헌은 2008년 LG 입단 후 데뷔 시즌에는 선발 경험을 했다. 그해 3월 29일 SK전부터 5월 9일 한화전까지는 중간 계투로 나섰는데, 5월 14일 우리(현 키움) 경기부터는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당시 14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2패로 혹독한 경험을 했다.

이후 그는 중간-마무리 경험을 했다. 정찬헌은 그 경험을 떠올리며 "개인적으로는 마무리가 가장 힘든 자리인 듯하다. 중간-마무리는 늘 최고 컨디션을 만들어둬야 한다. 다음 이닝이 없다"며 "중간-마무리에서 힘든 상황을 겪어본 게 선발로 나가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찬헌은 "그때 당시에는 단조로운 투구였다. 그리고 경험이 없는 새내기였다. 직구와 커브만 던졌는데, 커브도 지금과 다른 슬로우 커브였다. 한계에 부딪혔고 중간-마무리 거쳐 지금 선발로 던질 때에는 다양한 구종을 섞고 있다. 2가지 구종과 5가지 구종을 던지는 게 다른 듯 하다"며 2008년과 현재 달라진 점을 비교했다.

정찬헌은 지난해 여름 허리 수술을 받았고 시즌을 일찍 마쳤다. 그리고 구단에서는 정찬헌에게 선발투수 복귀를 제안했고, 올 시즌 다시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이천에서 재활하고 있을 때, 트레이닝 코치가 '연투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차명석 단장께서도 '차라리 선발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지금까지는 좋은 선택인 듯 하다"고 소감을 말했다.(사진=정찬헌)

뉴스엔 홍지수 kj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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