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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후 1년, 방송은 왜 독이 됐나[TV와치]

2020-06-04 10:12:00

[뉴스엔 이민지 기자]

누군가에겐 희망의 끈이자 성공의
열쇠였던 '골목식당'이 누군가에겐 독이 됐다.

6월 3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2020 여름특집'으로 과거 방송에 출연했던 식당들의 정기점검이 진행됐다. 이날 백종원과 김성주, 정인선 등 MC들과 시청자들을 가장 놀라게 만든 것은 서산 해미읍성 골목의 돼지찌개집이다.

돼지찌개집은 지난해 방송 당시 백종원으로부터 "솔루션이 필요 없는 가게"라는 극찬을 받은 곳이었으나 이날 공개된 돼지찌개집 근황은 충격적이었다.

'골목식당' 출연 전, 장사는 잘 안됐을지언정 손맛 좋고 손님들을 밝게 응대했던 사장님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맛에 대한 후기들은 최악이었고 손님 응대도 형편 없었다.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충격에 빠졌고 "방송이 독이 됐다"고 말했다.

'골목식당'은 침체된 골목을 찾아 백종원의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변화시키고 골목을 부흥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전국 곳곳에 일명 '골목식당 맛집'이 생겨났다. 방송을 탄 가게들은 홍보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그러나 돼지찌개집은 이 효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데도 오히려 방송 전보다 퇴보한 모습이었다.


백종원은 "손님한테 데었나?"라며 사장님이 변한 나름의 이유를 추측했다. 그러면서도 "그럼 장사를 하지 말아야지"라고 지적했다. 1년만에 극도로 달라진 돼지찌개집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똑같이 했다"고 말하는 사장님의 모습이 등장해 시청자들마저 실망하게 만들었다.

'골목식당'은 그동안 역대 가게들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백종원의 남다른 애프터서비스는 긴급 점검 특집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긴급 점검한 식당들 중에는 백종원의 솔루션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백종원과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손님이 몰려들어 장사가 호황을 누리면 초심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장사가 잘 되는만큼 욕심은 커지지만 반면 장사에 대한 열정은 줄어들면서 손님도, 음식도 대충 대하게 되는 것.

백종원은 '골목식당'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한 만큼 문제 있는 식당에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장님들에겐 최선을 다해 도움을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 후 달라진 사장님의 모습은 배신감을 선사할 수 밖에 없다. 아직 사장님의 속사정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돼지찌개집의 예상치 못한 변심 이유가 무엇일지, 시청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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