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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만 믿는 ‘뽕숭아학당’ 노래 감옥→정신없는 편집까지[TV와치]

2020-06-04 08:19:29

[뉴스엔 김명미 기자]

그냥 네 명의 출연자들만 믿고
가는 프로그램이다. '뽕숭아학당'이 매번 비슷한 콘셉트와 정신없는 편집으로 아쉬움을 사고 있다.

6월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 1부에서는 이천 자채방아마을 논두렁 사거리에서 신청곡을 라이브로 불러주는 트롯맨 F4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주 모내기를 했던 트롯맨F4는 이날 농민들을 위한 이색 서비스 '논두렁 드라이브스루'를 준비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경운기 오토바이 자전거 3륜 전동차 등을 몰고 논두렁 사거리로 몰려들었다. 또 트롯맨 F4는 식혜 수정과 미숫가루 커피 등의 음료를 제공하고 세차를 해주면서 각 주민들의 신청곡을 받았다. 이들은 각종 행사에서 다져진 무대 매너로 흥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며 주민들과 즐겁게 호흡했다.

2부에서는 레전드 주현미에게 '이색 레트로 수업'을 받는 트롯맨 F4의 모습이 방송됐다. 시간 여행자로 변신한 네 사람은 '고향무정' '황성옛터' '가거라 삼팔선' '이별의 부산 정거장' 등 고전 명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열창하며 감동을 안겼다.

주현미편이 끝난 뒤에는 대뜸 레전드 김연자 편이 전파를 탔다. 첫방송 당시 착용했던 교복을 입고 김연자의 집으로 찾아간 트롯맨 F4의 모습이 그려진 것. 김연자로부터 브로치 선물을 받은 이들은 라이브 클럽 교실로 향했고, 무대에 등장한 김연자는 '정든 님'을 열창해 후배들의 큰절을 받았다. 이 무대를 끝으로 이날 방송은 종료됐다.

'뽕숭아학당'의 러닝타임은 2시간. 녹화 역시 아침부터 밤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뽕숭아학당'은 방송 전 트롯맨 F4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앞서 여러 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입증받은 만큼, 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연 '뽕숭아학당'은 마치 '노래 감옥'에라도 갇힌 것처럼 2시간 내내 노래만 부르는 구성으로 아쉬움을 불렀다. 바로 다음 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가 전파를 타는 만큼 색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정신없는 건 겹치기 논란을 피하기 위한 편집이다. 앞서 '뽕숭아학당'은 SBS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편성을 결정하면서 잡음을 냈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트롯신이 떴다'에는 트로트 가수 남진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진성 장윤정이 출연 중이다. 두 방송의 출연진이 대거 겹치게 된 것. '트롯신이 떴다' 출연진은 녹화 전 '뽕숭아학당' 편성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방송사가 암묵적인 관행을 깨고 상도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뽕숭아학당' 측은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제작진은 이미 이 부분을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레전드들에게 말씀드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롯신이 떴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트롯신 네 분은 사전에 '뽕숭아학당'이 동시간대 편성되지 않는다고 전해 듣고 촬영을 마쳐 겹치기 출연 논란이 야기된 점에 황당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논란 때문에 '뽕숭아학당'은 '트롯신이 떴다'의 방송 종료 시점에 맞춰 레전드들의 녹화 분량을 송출하고 있다. 하지만 1부와 2부를 무 자르듯 잘라 붙이니 방송이 연결되지 않고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물론 트롯맨 F4의 인기 덕분에 시청률은 독주를 이어가고 있고, 이들 역시 매번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구성과 편집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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