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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빈 이용한 낚시 성인물 ‘연애완전정복’ 물 건너간 극장 개봉[영화보고서]

2020-06-02 15:09:17

[뉴스엔 배효주 기자]

강예빈을 내세운 자칭 '
;섹시 코미디', 영화 '연애 완전 정복'(감독 김재현)이 6월 2일 IPTV와 케이블 TV VOD를 통해 공개됐다. 당초 5월 중 극장에서 개봉하려던 '연애 완전 정복'은 6월로 돌연 개봉일을 미루더니, 결국 개봉관을 잡지 못한 채 극장을 건너 뛰고 IPTV 등을 통해 선보이게 됐다.

영화 '연애 완전 정복'은 사랑에 상처 받은 두 남녀 '영석'(오희중 분)과 '묘령'(강예빈 분)이 연애 코치 사이트의 운영자이자 베일에 싸인 인물 '어드벤처 M'의 지시에 따라 아찔한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짝사랑에 실패한 후 자포자기한 '영석'과, '어드벤처 M'의 또 다른 참가자인 '묘령'은 외제차를 타고 함께 이 모텔, 저 모텔을 다니면서 '어드벤처 M'이 내리는 미션들을 이행, 한층 가까워진다.

청소년 관람불가인 '연애 완전 정복'은 멜로도 코미디도 아닌 에로물이다. 옥타곤 걸로 유명세를 얻은 강예빈의 섹시 이미지를 이용해 관객의 호기심을 잔뜩 자아낸 후 다른 출연자의 강도 높은, 그래서 대형 스크린으로는 민망해 차마 쳐다볼 수 없을 정도의 고강도 정사신을 넣은 전형적인 낚시 에로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가 최악의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가운데 개봉을 예상하고 언론들을 상대로 시사회를 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너무도 당연하게, 영화 내내 구시대적이고 저급한 대사들이 이어진다. 여성을 두고 "걸레"라고 표현하는데서는 귀를 의심해야 했고, 헐벗은 '묘령'의 몸을 훑는 카메라 워킹은 불쾌하기 짝이없다. 강예빈은 영화가 공개된 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묘령'의 비키니 신을 찍기 위해 며칠 전부터 쫄쫄 굶어가며 몸을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를 연출한 김재현 감독은 '연애 완전 정복'을 두고 "사랑에 대한 성장물"이라고 포장했다. 짝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성폭행에 가까운 추행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 '영석'은 범죄 사실에 분노하기보다 어쩐 일인지 이 여자에게 자신이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하는데, 성의식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지적할 수도 없을 정도. 어쨌든 이런 일들로 상처를 받은 '영석'이 자신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지만 가슴 한 켠에는 사랑에 대한 아픔을 간직한 '묘령'과의 여행을 통해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관객은 도대체 '영석'이 '묘령'과의 모텔 투어로 사랑에 대해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절대 알 수 없다. 영화를 보고 남는 것은 강예빈을 비롯한 출연 여성들의 몸매 말고는 없으니까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강예빈은 '연애 완전 정복' 홍보차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간 자신을 둘러싼, 일명 '쉬운 연예인' 이미지 때문에 스토킹을 당하고, 배달 음식 한 번 마음 편히 시켜먹어본 적 없으며, 숨만 쉬어도 기사가 몇 개 씩 나는 바람에 연예인이 된 것을 하루에 열 두 번도 더 후회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사진=영화 '연애 완전 정복' 스틸)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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