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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은 유죄” 김희애→한소희 뽑은 부부의 세계 최후의 승자는[어제TV]

2020-05-24 06:00:01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등이
‘부부의 세계’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5월 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스페셜 방송 2부에서는 드라마 속에 숨겨진 디테일과 인물의 감정 등을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해 9월 30일 첫 대본 리딩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약 9개월 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그중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극중 지선우(김희애 분), 이태오(박해준 분)의 하룻밤 장면을 두고 김희애와 박해준 모두 대본을 받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를 극대화 한 명장면 속 숨은 1cm도 공개 됐다. 매회 스포일러가 담겨 있는 타이틀 화면에 대해 박선영은 “천재다. 세 글자에 있는 집이 가진 의미가 우리 드라마가 가진 모든 걸 함축적으로 보여준다”며 “폐쇄된 창문만 있는 그 집이 가진 은밀함. 부부라는 것이 갖고 있는 안정성과 불안정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창틀도 인물의 관계를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 됐다. 지선우와 이태오, 이태오와 여다경(한소희 분)의 관계가 멀어진 순간 그 사이에 창틀을 배치해 간접적으로 관계를 대변했다.

또 지선우와 여다경이 같은 처지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도 다수 등장했다. 이태오의 비밀폰을 발견하고 오열하는 두 사람의 동작부터 의상 콘셉트 역시 데칼코마니처럼 닮아 있었다. 김희애는 “감독님과 작가 선생님이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의도를 가지고 스타일리스트 팀한테도 부타했다더라. 의도를 가지고 했지만 비슷한 콘셉트 옷이 많아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한소희도 “결혼 후 선우의 2년 전 옷을 참고하려고 했고 그러면서도 다경이의 색깔을 잃으면 안 되니까 중간에서 타협점에서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 다경이는 외적으로라도 지선우를 닮고 싶어 했을 거다. 결혼 전 지선우의 헤어스타일도 참고했다”고 밝혔다.

‘부부의 세계’는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여다경 역 한소희부터 박인규 역 이학주, 민현서 역 심은우가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한소희는 불륜녀 연기로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너 악질이다. 그렇게 살지 말아라”고 타박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희애는 “대사만 외워서 하는게 아니라 여다경이 입혀져서 나오는 모습을 봤다. 아주 자신이 붙었더라”고 칭찬했다. 한소희는 “감정을 이입하지 않아도 희애 선배님 눈을 보면 저도 덩달아 몰입돼서 선배님 반만 따라가도 재밌는 신이 나온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등장할 때마다 소름을 유발한 이학주 연기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심은우는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오해는데 실제 모습은 인규와 다르다. 특히 그런 장면을 찍고 가면 괜찮냐고 전화가 온다”고 대변했다. 이학주도 “장수할 것 같다. 원래는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니까 너무 싫어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배우들은 상대의 연기를 극대화 해 준 김희애 연기를 칭찬했다. 심은우는 “까마득한 후배인데 동등한 배우로서 대해주셨다. 제 촬영을 할 때 100% 이상으로 감정을 더 잘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무생은 “처음 김희애와 상대역이라는 걸 알았을 때 꿈같이 느껴졌다. 볼을 한 번 꼬집어 봤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변호사, 심리학자, 행동분석 전문가 등이 출연해 인물들의 드라마 속 심리를 분석했다. 이들은 지선우와 여다경의 똑같은 드레스룸, 지선우를 속이는 주변 지인들의 심리, 지선우와 이태오의 하룻밤, 아버지 편드는 이준영(전진서 분) 행동 등을 분석한 뒤 극중 이태오가 ‘유죄’라고 판단했다.

박해준은 “나름 변호를 하자면 이태오도 한 인간이니까..실수? 이거 안 되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그걸 꼭 실행해야 했니? 너는 가정이 없니? 혼자만 사니?”라고 극중 이태오를 원망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은 드라마 속 최후의 승자가 누구인지를 꼽았다. 남자 캐릭터 이태오, 손제혁(김영민 분) 캐릭터를 두고 박해준은 “손제혁은 또 다른 시작을 하고 있다. 무섭다. 막을 수 없다. 시즌 2가 나온다면 손제혁 편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여자 캐릭터 중에는 여다경, 지선우, 설명숙(채국희 분), 고예림(박선영 분)이 언급됐다. 박해준, 김영민, 심은우, 한소희는 설명숙을 꼽았다. 한소희는 “친구 남편 외도를 숨겼다는 사실에 반성도 했고 여성으로서 자립심도 뚜렷한 캐릭터였다”고 평했다.

지선우를 꼽은 박선영은 “이런 극적인 일들을 온 몸으로 막아내고 그러면서도 자기를 잃지 않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반면 박해준은 “여기에 최후의 승자가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여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희애는 “모두 너무 많은 걸 겪었다. 인생은 치러야 할 게 너무 많은 것 같다”며 모든 캐릭터를 안쓰러워 했다.

배우들은 마지막으로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배우들조차 여운에서 채 빠져 나오지 못한 가운데 박선영과 김영민은 시청자들과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만났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희애는 “기적 같은 작품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제작진과 저 또 다른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때까지 건강하시라”고 인사했다. (사진=JTBC '부부의 세계' 스페셜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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