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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슬라이더 균형 찾아가는 김민, 이제 제구만 찾으면

2020-05-23 17:11:42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균형은 찾았다. 이제 제구를
찾아야 한다.

KT 위즈 김민은 5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 선발등판한 김민은 5.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2승에 성공했다. KT는 LG를 6-2로 꺾었다.

경기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김민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를 언급했다. 투구 패턴과 마운드에서의 여유를 강조했다.

김민은 좋은 직구를 가진 투수. 하지만 직구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과 고집은 독이 됐다. 아무리 빠르고 좋은 직구를 가진 투수라고 해도 직구만으로 모든 타자를 상대할 수는 없다. 적당하게 변화구가 가미될 때 직구의 위력은 극대화된다.

이강철 감독도 이를 강조했다. "직구도 쓰지만 변화구도 잘 쓰라"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김민은 지난 등판에서 무려 60%가 넘는 슬라이더 구사율을 보이며 이강철 감독을 당황하게 했다. 이강철 감독은 "직구가 좋으니까 직구를 살리려면 슬라이더를 같이 써야한다. 슬라이더만 던지라는게 아니다"고 다시 짚어줬다.

김민은 이날 98구 중 54구를 직구, 42구를 슬라이더로 던졌다(체인지업 2). 지난 등판에 비해 구종 비율이 나아졌다.


두 공이 적절히 섞이니 투피치에도 불구하고 LG 타자들은 타이밍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타이밍이 늦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직구만 던지는 투수라는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것. 김민은 LG 타자들에게 6회 2사까지 안타를 단 2개만 허용했다.

하지만 제구는 여전히 숙제였다. 안타는 주지 않았지만 볼넷을 7개나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실점은 1점에 그쳤지만 위력적인 공을 갖고도 스스로 주자를 쌓은 것은 아쉬웠다. 볼넷이 지나치게 많다보니 투구수도 늘어났고 결국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에게)공개적으로 지적을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다 관심이 있고 애정이 있으니 하는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잘하든 말든 상관 안하지 않겠나"며 "불펜이 흔들리지만 선발진은 안정을 찾고 있다. 김민만 잘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의 조언을 들은 김민은 조금씩 구종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이제 제구만 찾으면 된다. 과연 김민이 이강철 감독의 선발진 마지막 조각으로 확실하게 진화할지 주목된다.(사진=김민/KT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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