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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기적같은 선물” 김희애→한소희 꼽은 최고의 순간[어제TV]

2020-05-23 06:00:02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등 ‘부부의
세계’ 배우들이 작품을 향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

5월 2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스페셜 방송 1부에서는 명장면과 함께 배우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김희애는 “처음 시작할 때 대본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기적 같은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충격적이었던 1회 엔딩을 회상했다. 그는 “친구들의 배신이 남편의 배신보다 오히려 컸던 것 같다. 그런 배신감, 혼란, 슬픔이 밀려왔다. 사람한테 받는 상처가 제일 잊히지 않고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오 역 박해준은 “이성이 지배되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태오를 연기할 때 늘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상태가 됐어야 했다. 늘 가슴에 불이 있는데 그냥 불 속으로 뛰어드는 느낌으로 연기해야 했다. 현장에서 몇몇 스태프 분들이 불태오라고 별명을 지어주셨다”고 캐릭터를 연기하기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한소희는 여다경 역할의 고충을 토로하며 김희애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소희는 “희애 선배님의 집중하는 모습 자체가 저를 압도해서 저 자신도 지선우 캐릭터에 몰입하게 됐다.희애 선배님은 지선우 그 자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중 지선우가 여다경의 부모님 앞에서 불륜을 폭로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그 신을 찍는 날 아침부터 토할 것 같았고, 도착해서도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 오더라. 리허설 하는데도 손이 벌벌 떨려서 식탁에 다 같이 앉아 있는데 오로지 희애 선배님만 보였다”고 떠올렸다.

김영민은 아내 고예림(박선영 분)을 향한 막말이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아내에게 그것도 아이를 가지자는 애타는 마음을 향해서 ‘심심하면 개를 키워’라는 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박선영은 “지금 생각하면 또 열 받는다. 초반에 제혁이가 그런 사람이라는 걸 다 알지 않나”라고 극중 자신의 캐릭터를 측은해 했다.

화제가 됐던 김희애, 김영민의 배드신은 배우들에게도 파격이었다. 김희애는 “그 사람을 사랑해서 그런 행동을 한게 아니라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순간이었다”고 떠올렸고, 김영민은 “굉장히 파격적이었다. 여성 주도적이고 서로 이겨먹으려는 몸부림. 그냥 바람 피우는 장면이 아니라 선우와 제혁의 심리를 다루고 있는 장면이라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애는 신예 심은우, 이학주 연기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학주에 대해서 “이번 드라마하면서 처음 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낯선 배우들이 입 쩍 벌어지게 연기를 잘해서 그게 소름 끼치게 좋더라”고 만족했다.

이학주는 “아무래도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다보니까, 상식적인 선을 넘어가버리니까 동물이라 생각하고, 굉장히 많이 굶었고, 지금 뭐가 나타났는데 이걸 놓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자신이 생각한 박인규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극중 이태오의 지선우 폭행신은 직접 연기한 두 배우에게도 인상 깊었다. 박해준은 “부엌에 준영이의 어린 시절부터 있는 사진이 쫙 있다. 그걸 갑자기 마음을 흔들더라. 내가 1부부터 6부까지 계속 고민했던 부분들을 여기서 답을 찾았다. 되게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김희애도 “엄청나게 무섭고 두렵고 이걸 어떻게게 해야하나 했다. 그런데 동시에 힘든 걸 해야 보람이 있다. 쉽게 하면 그만큼 또 떨어진다. 상대적이다”고 만족했다.

‘부부의 세계’는 2년 만에 이태오가 고산으로 돌아오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이를 기점으로 시작한 지선우와 이태오의 격렬한 대립을 두고 김희애와 박해준은 전쟁에 비유했다. 그러면서도 극중 이태오는 지선우를 향한 집착을 이어갔다. 박해준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걸 요구하고 해야 하는데 이태오는 그 감정을 숨기는데 굉장히 서투른 사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인규(이학주 분)의 고산역 투신은 지선우와 이태오 사이의 애증, 연민, 측은지심을 끌어올리는 방아쇠가 됐다. 심은우는 극중 경찰서 앞에 자신을 데리러 온 지선우에게 일침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심은우는 “선우가 진짜 안타까웠다. 만약에 현서가 극중에 없었으면 선우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거나 할 수 있는게 없었을 거다”고 말했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하룻밤 도발은 연기한 배우들에게도 충격이었다. 김희애를 비롯한 배우들은 대본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이에 김희애는 “인간의 알 수 없는 마음은 뭐라고 정의할 수 없는 것 같다. 계획하지 않았지만 그 순간에 감정을 터트렸고, 화학작용이 일어나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무생, 한소희, 김영민, 박선영 등은 입을 모아 지선우의 바닷가 신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이무생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파도로 다가가는 지선우 모습 저도 지켜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팠고 먹먹한 기분이 들었다”고 회상했고, 박선영은 “자유로움과 슬픔과 그런게 얼핏 스치는 웃음을 지으시는데 이건 진짜 장난이 아니구나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김희애는 이태오가 트럭 앞에 뛰어든 장면을 떠올렸다. 그는 “측은지심이 생기면 절대 못 헤어진다고 그러는데 지선우도 이태오가 그런 감정이 크게 남아있는 것 같다. 어떤 면에선 아들 같기도 하고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측은한 마음이 분명히 아주 강하게 남아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자신에게 ‘부부의 세계’가 어떤 의미인지 밝혔다. 김영민은 “뾰족한 지붕 위로 내달리는 관계의 날카로움. 별 다섯 개다”고 평했고, 심은우는 “20대의 마지막 최고의 선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소희는 “애증이다. 작품을 진행하면서 행복함과 불행함이 똑같이 공존했다”고 평했고, 박해준은 “이제껏 제가 했던 모든 것들을 모아놓은 모둠 김밥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희애는 “저에게 부부의 세계는 기적 같은 선물이다”고 정의했다. (사진=JTBC '부부의 세계' 스페셜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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