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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털어냈지만..뒷문 또 무너진 KT, 남은 숙제

2020-05-22 22:12:06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논란은 털어냈다. 하지만
숙제는 남았다.

KT 위즈는 5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패했다.

KT는 LG에 5-6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KT는 경기 전까지 큰 주목을 받았다. 전날 한화와 경기 막바지에 발생한 논란 때문이었다. 투구하며 기합소리를 내는 박상원을 두고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취한 제스처가 '조롱 논란'으로 이어졌다. 쿠에바스와 KT는 전날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의 집중 비난 대상이 됐다.

KT는 적극적으로 나서 논란을 진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상처받았을 이들에게 미안하다. 쿠에바스에게도 이야기를 했다"고 사과 뜻을 전했다. 쿠에바스 역시 박상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박상원이 "이렇게 사과까지 할 일이 아닌데, 전화를 해줘서 고맙다"고 담담히 받아들이며 논란은 '훈훈하게' 일단락됐다.

마음의 짐을 털어낸 KT는 가벼웠다. 주포인 강백호가 손목 부상으로 인해 이탈했고 황재균, 유한준 등 베테랑들도 빠졌지만 남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LG를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KT는 LG 외인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1회부터 4안타 1볼넷, 4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8회까지 리드를 지켰다. 조용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 박경수로 구성된 중심타선이 7안타 4타점을 합작했고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7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불펜이 문제였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주권은 채은성에게 2점포를 얻어맞아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9회 이대은이 '또' 무너졌고 김재윤이 끝내기타까지 얻어맞으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대은은 시즌 3패째를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10.13까지 치솟았다.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KT는 전날 '슈퍼루키' 소형준이 무너지며 패한 뒤 주축 타자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논란까지 겹쳤다.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깔끔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마음의 짐을 덜어낸 것은 다행이었다. 하지만 악재를 다 이겨내지는 못했다. 주축 타자들이 빠진 공백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불안한 뒷문 문제는 여전했다.

경기력 밖의 문제를 진화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큰 숙제는 풀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사진=이강철/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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