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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의 희열’ 천하장사 아닌 태극장사, 경량급 씨름의 재발견[TV와치]

2019-12-13 15:15:15

[뉴스엔 한정원 기자]

경량급 선수들이 화려한 기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체급 낮은 선수들의 재발견이다.

지난 12월 7일 방송된 KBS 2TV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에서 경량급 선수들은 서로의 자존심을 건 라이벌전을 펼쳤다. 라이벌전은 탈락자가 없는 예선전임에도 자신의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했다.

박정우 선수는 윤필재를 속인 페이크 모션으로 승리했고 김기수는 들배지기 공격을 밀어치기로 응수하는 센스를 보였다. 김태하는 단 1초 만에 강성인을 넘어트리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들에 전 씨름선수 이만기도 "1분이라는 제한 시간의 의미가 없을 정도다"고 놀라워했다.

'씨름의 희열'은 그동안 대중이 몰랐던 경량급 씨름 경기의 힘과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며 씨름의 색다른 매력을 부각시켰다. 씨름은 '듬직한 선수들이 힘 겨루기'라는 대중들의 생각을 뒤엎은 것. 선수들은 대결이 시작되자 상대방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신경을 곤두세웠고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고도의 기술을 구사했다.

선수들은 승부욕에도 의젓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대결에 패했음에도 촬영장 밖을 나가 감정을 추스렸고 상대를 향한 분한 마음보단 자신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 대결을 기약하며 열정을 다졌다. 선수들의 훌륭한 스포츠맨십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앞서 경량급 선수들은 "장사를 14번 했지만 알아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천하장사는 많이 알아봐 주더라. 서운한 것도 있고 속상하다"며 천하장사에 대한 부러움을 털어놨다. 첫 방송 이후에는 SNS를 통해 "KBS라는 채널에 우리 전통 씨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를 드린다. 많은 관심 바란다.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선수들의 노력과 바람이 이뤄진 걸까. 한국 전통 스포츠 씨름과 기술씨름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도 "기술씨름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경량급 선수들의 노력이 보인다", "감탄하면서 봤다", "단순한 힘겨루기인 줄 알았는데" 등 반응을 보였다. 12월 7일 방송된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 2회도 첫 방송보다 상승된 시청률 2.4%를 기록했다.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경기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은 태백, 금강급 씨름 선수들의 경량급 천하장사(태극장사) 대회 도전기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사진=KBS 2TV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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