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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멜로장인’ 무대가 좁다, 걸어보고서의 순기능[TV와치]

2019-12-11 13:20:46

▲ 정해인

[뉴스엔 최유진 기자]

양털 조끼에 금테 안경을 쓰고
해맑은 미소를 짓는 정해인은 풋풋한 대학생의 모습이었다. 동생과 농구 경기에서 이겨 덩실덩실 춤을 추던 청년 정해인이 무대에 올라서자 반전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12월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 정해인은 친구인 배우 은종건 임현수와 함께 뉴욕을 여행했다. 특히 정해인은 뉴욕 페이스 대학을 다녔던 은종건 안내에 따라 현지 학생들과 연기 수업을 청강했고 교수의 제안에 정해인은 직접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무대로 향하며 수줍게 웃는 정해인에게 '멜로장인'이라는 자막이 붙었고 연극이 시작되자 그는 수식어가 민망할 만큼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근 드라마 MBC '봄밤'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에 출연하며 달달한 미소로 여심을 녹였던 정해인이기에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모습이 살짝 잊혀지는듯 했다.

지금의 '멜로 장인'이 되기 전부터 정해인이라는 배우는 '다산 정약용의 6대손'이라는 이유로 남다른 주목을 받았다. 배우에게 붙는 타이틀이란 양날의 검과 같다. 정해인은 누구의 후손이라는 수식어를 벗고 오롯이 한 명의 배우로 서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그런 그에게 이번에 찾아온 멜로장인이라는 타이틀은 어쩐지 좁은 무대로 보인다.

당대 소위 잘나간다고 표현하는 배우나 가수들 이름 앞엔 일종의 '수식어'가 붙는다. 예를 들면 '발라드 여왕' 백지영, '국민 여동생' 문근영 등과 같이 대중들이 붙여주는 타이틀이 스타의 인기 척도를 나타내기도 한다.


최근 종영된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또 한 번 로맨틱 코미디로 흥행을 성공시킨 공블리 공효진은 한 인터뷰에서 로코(로맨틱 코미디)여신 등의 수식어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공효진은 이런 타이틀을 좋아하지만 연기가 똑같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첫 방송 후부터 전문 예능인도 아닌 배우 한 명이 뉴욕을 걷어서 여행하는 이유에 대한 대중의 의문을 낳아왔다. 여전히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는 시청자들에 주인공이 정해인인 이유와 촬영지가 뉴욕이어야 했던 이유를 설득력있게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그 안에서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의 순기능을 찾는다면 꾸준히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정해인을 통해 스스로 족쇄를 차고 있는 청춘들의 시선을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정해인 입장에서 보면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기보단 새로운 형태의 연극 무대일 뿐이다.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수식어를 깨는 정해인의 연기를 토대로 그가 걸어갈 필모그래피에도 주목된다.

한편 정해인은 12월18일 개봉되는 영화 '시동'에서 배우 마동석 염정아 박정민과 그동안 새로운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KBS 2TV 예능 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캡처)

뉴스엔 최유진 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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