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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와 99억의 여자, 같은 불륜을 다뤄도 상반되는 온도차[TV와치]

2019-12-12 17:58:33

▲ 왼쪽부터 조여정 이지훈(위), 이상윤 표예진(아래)

▲ KBS 2TV 드라마 ‘99억의 여자’왼쪽부터 이지훈 조여정(위), 김강우 조여정(아래)

▲ SBS 드라마 ‘VIP’왼쪽부터 이진희 이청아 장나라 곽선영(위) 신재하(아래)

[뉴스엔 최유진 기자]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SBS 월화
드라마 'VIP'와 KBS 2TV 수목 드라마 '99억의 여자'에 공교롭게도 '불륜'이라는 같은 소재가 등장했다. 두 드라마는 같은 소재를 두고 다른 방식의 전개를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 유관모)에서 불륜 관계에 있던 이지훈과 조여정은 차량 사고로 죽은 이의 돈을 훔쳤다. 12월11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99억의 여자' 5,6회(1일 2회분 방영)에서 돈의 행방을 쫓는 전직 형사 강태우(김강우 분)는 이재훈(이지훈 분)과 정서연(조여정 분)을 '공범'이라고 재차 못 박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재훈과 정서연은 '공동정범'에 해당한다.

강태우뿐 아니라 이재훈도 극중 '공범'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이는 KBS 2TV 드라마 '99억의 여자' 속 이지훈과 조여정의 불륜이 99억이라는 돈을 훔치는 큰 사건에서 두 사람을 굳이 '공범'으로 묶기 위한 일종의 매개체일 뿐이었음을 알려준다. 이지훈과 조여정 사이의 로맨틱한 감정선이 불신이라는 방해꾼으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졌고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에 가려져 있던 사건의 본질이 차츰 드러나기 시작했다. 불륜이라는 애정선은 깨졌고 이는 언제든 강태우와 정서연도 뜻을 같이하는 공범이 될 수 있다는 복선을 내포하고있다.


반면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는 극중 사건들이 불륜의 감정선에 잡아먹히며 답답한 전개를 이어갔다. 방송 초반 SBS 드라마 'VIP'는 재벌들의 세상과 직원들의 세상을 대조적으로 비추며 빈부격차에 대한 얘기를 그렸다. 이후 등장인물들을 통해 직장인 여성들의 갈등이나 사회 초년생의 고난 등을 담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12월10일 방송된 12회에서는 불륜을 실수라고 여기며 가정을 지키려고 했던 박상준(이상윤 분)이 변심하며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분통을 사는 불륜 드라마로 낙인이 찍혔다.

두 작품은 각각 다른 장단점이 있다. 하나의 커다란 사건을 토대로 극을 몰고 가는 KBS 2TV 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드는 반면 SBS 드라마 'VIP'는 불륜이라는 하나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겪는 작은 사건들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던진다. 다만 SBS 드라마 'VIP'의 경우 극 후반부로 갈수록 불륜이라는 매개체에 과도하게 편향되며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조명보다 복수를 부르는 애정선에 집중돼 길을 잃었다는 지적을 불렀다.

한편 KBS 2TV 드라마 '99억의 여자'와 SBS 드라마 'VIP'는 각각 적절한 복선과 수수께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SBS 드라마 'VIP' 속 얽힌 감정선들은 어떻게 풀려갈지, KBS 2TV 드라마 '99억의 여자' 속 비어있는 1억은 어디에 있을지 추측해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SBS 월화드라마 'VIP' 캡처)


뉴스엔 최유진 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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