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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가 하고 싶어서’ 시끄러운 방청객과 유배간 장도연[TV와치]

2019-12-05 08:35:41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가 베일을 벗었다. 호스트 이동욱과 게스트 공유라는 사실만으로도 첫 방송이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그러나 뚜껑을 연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난해한 구성과 산만한 분위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12월 4일 첫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각 분야 최고의 셀럽을 초대, 스튜디오에서 나누는 토크, 셀럽과 연관된 장소에서 나누는 현장 토크, 시추에이션 토크 등 한 인물을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담아낸 혁신적인 토크쇼로 기획됐다.

첫 게스트로 이동욱과 드라마 '도깨비'에서 호흡을 맞췄던 절친 공유가 출연했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크쇼와 이동욱과 공유의 제주도 여행기 등이 교차로 공개됐다. 스튜디오 토크쇼는 브라스 밴드와 방청객까지 미국 토크쇼 스타일을 차용했고 현장 토크는 이동욱, 공유의 브이로그처럼 구성됐다.

실험적인 구성인 만큼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렸다. 이동욱, 공유를 보며 눈호강 하고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두서없는 구성이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가장 많이 지적 받은 부분은 불필요한 방청객의 리액션이다. 방청객의 리액션은 보통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구성이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이를 넘어서 방청객들이 수시로 호스트와 게스트에 말을 거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토크쇼보다는 시청자들을 구경꾼으로 만든 팬미팅 같은 분위기가 됐다. 제작진의 의도였겠지만 "방청객이 너무 시끄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면 보조 진행자 역할을 하는 장도연의 자리는 마치 유배를 보낸 듯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중앙 무대와 좌측 무대로 나뉜 세트에서 호스트와 게스트는 중앙 무대에서 방청객들과 호흡하고 장도연은 좌측 무대에 홀로 앉아 진행에 임했다. 공유, 이동욱의 대화에 자연스럽게 끼어들거나 코너를 진행하는 장도연이 굳이 홀로 뚝 떨어져 앉아있어야 할 이유를 찾기 힘들었다. 장도연은 탁월한 예능감으로 수시로 웃음을 만들어내며 이날 분위기를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의도를 알 수 없는 위치선정은 아쉬움을 남긴다.

무엇보다 스튜디오와 야외를 오가는 구성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산만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제주도 여행기가 등장하고, 여행기에 몰입할라 치면 다시 스튜디오에서 토크를 진행하는 모습이 등장하는 식. "정체를 알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오는 이유이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제작진은 기존의 토크쇼와 차별화된, 트렌디함을 입힌 무언가를 의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제작진의 의도가 제대로 구현됐는지는 물음표를 남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첫방송 1,2부는 전국기준 시청률 4%, 4.8%를 기록했다. 요즘 예능 시청률을 고려할 때 나쁘지 않은 수치이다. 하지만 이동욱의 첫 토크쇼, 예능에서 보기 힘든 게스트 공유의 조합으로 얻은 시청률이다. 토크쇼가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 오르내림이 뚜렷한 만큼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가 첫회 노출한 단점들을 어떻게 보완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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