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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정직’을 외치다…방탄소년단 증명한 대상의 품격[MAMA①]

2019-12-05 06:01:01

[뉴스엔 황혜진 기자]

무대에는 멋이 있었고, 소감에는
소신이 있었다.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급 다른 라이브 퍼포먼스와 유의미한 소감으로 음악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12월 4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린 '2019 Mnet Asian Music Awards'(MAMA)에서 9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시작으로 남자 그룹상, 페이보릿 남자 아티스트상, 올해의 앨범상,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상,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가수상을 연이어 수상한 것.

특히 방탄소년단은 11월 30일 열린 '2019 Melon Music Award'(MMA, 멜론뮤직어워드)에서 4개의 대상(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한 데 이어 '2019 MAMA'에서도 4개의 대상(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4년 연속 대상이라는 위업도 달성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6 MAMA'에서 데뷔 3년 만에 첫 대상(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7 MAMA'에서 대상(올해의 가수상)을, '2018 MAMA'에서 3개의 대상(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앨범상,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버 더 이어)을 품에 안았다.

이례적인 결과이지만 방탄소년단이기에 이견이 없다. 지난해 홍콩에서 '2018 MAMA' 대상을 수상한 후 "항상 이야기하듯 여러분이 우리를 자랑스러워하는 그 자부심은 곧 우리의 자부심"이라며 "그래서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다시 이 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힌 방탄소년단은 올해 어김없이 대상을 휩쓸며 그 자부심을 지켜냈다. 한 번도 받기 어려운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는 것은 나태해지기 쉬운 정상의 위치에서도 부지런히 피 땀 눈물을 쏟아내고, 이를 통해 선보인 양질의 앨범과 무대로 음악 팬들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했다는 방증이다.

이를 증명하듯 방탄소년단은 4월 발매한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3번째 1위, 3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소셜 아티스트' 수상, 첫 '빌보드 뮤직 어워드' 본상(톱 듀오/그룹) 수상, 2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의 '소셜 아티스트' 수상, 첫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본상(페이보릿 듀오 그룹 팝/록) 수상, 206만 관객을 동원한 62회 차 스타디움 투어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성공적 개최 등 그 어떤 아시아 가수도 세우지 못했던 신기록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이 가는 길이 곧 K팝의 역사'라는 이야기는 2019년에도 유효했다.

소신을 담은 소감도 박수를 자아냈다. 올해의 노래상 수상 후 팀을 대표해 나선 진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저희 정말 열심히 곡을 만듭니다. 다음 앨범에도 좋은 음악 들고 나타날 거고. 여기 계신 아티스트분들도 그렇고 정말 많은 분들이 좋은 노래를 만들고 계신데요. 그 노래들이 정말 다 인정받고 많이 들어주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부정적인 방법도 좋지만 조금 더 정직한 방법으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어떨까요? 모두 다 좋은 음악을 하고, 좋은 음악을 듣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시상식 후 다수 음악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용기 있는 발언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가요계에서는 차트 1위를 차지한 일부 가수들이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여 음악 팬들뿐 아니라 동료 가수들의 의심을 받고 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가수들은 저마다 억울함을 토로하며 법적 대응을 선언했지만, 적지 않은 음악 팬들과 가수들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일부 가수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각종 방송에서 브로커를 통한 음원 사재기, 바이럴 마케팅 등을 활용한 차트 조작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말의 무게와 파급력을 활용, 정직한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힘줘 이야기하는 모습은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본업에 대한 열정과 팬들에 대한 진심을 드러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제이홉은 올해의 앨범상 수상 후 "나 또한 앨범 작업을 하며 정말 많이 공부한다. 앞으로도 공부를 더해서 여러분께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메시지, 선한 영향력으로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민은 "우리가 지금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마 여러분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앨범으로 우리가 여러분한테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예고했다.

올해의 가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슈가는 "2019년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다. 작년 'MAMA' 때 멤버들 펑펑 울고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 정말 힘들고 세상이 무너질 것 같더라도 시간이 지나가면 웃으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이 되더라. 1년이 지난 우리는 더 성장했고 더 강해졌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RM(알엠)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열심히 음악 만들고 열심히 연습실에서 연습해 또 열심히 춤추러 나오겠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께 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자리에서 열심히 빛나겠다. 우리도 여러분 보며 힘을 많이 얻고 '우리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빛나야겠구나' 다짐한다. 올해 고생 많았고 내년 한 해도 잘 부탁드린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길"이라고 말했다.

◇ 2019 MAMA 수상자 리스트

▲ 올해의 가수(대상)=방탄소년단
▲ 올해의 앨범(대상)=방탄소년단
▲ 올해의 노래(대상)=방탄소년단
▲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대상)=방탄소년단

▲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본상)=방탄소년단, 갓세븐,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 에이티즈, 몬스타엑스, 블랙핑크, 엑소, 엑스원

▲ 남자 신인상=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여자 신인상=있지

▲ 남자 그룹상=방탄소년단
▲ 여자 그룹상=트와이스
▲ 남자 가수상=엑소 백현
▲ 여자 가수상=청하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방탄소년단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트와이스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청하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볼빨간사춘기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태연
▲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잔나비
▲ 베스트 힙합&어반 뮤직=헤이즈
▲ 베스트 컬래버레이션=이소라 '신청곡'(Feat. SUGA of BTS)
▲ 베스트 뮤직비디오=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 베스트 OST=tvN '호텔 델루나' OST 거미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 베스트 제작자=방시혁
▲ 베스트 작곡가=피독
▲ 베스트 프로듀서=Starr Chen, Howe Chen, RAZOR
▲ 베스트 엔지니어=권남우
▲ 베스트 아트 디렉터=유니 요시다
▲ 베스트 비디오 디렉터=룸펜스
▲ 베스트 안무가=Kiel Tutin

▲ 페이보릿 댄스 퍼포먼스=갓세븐
▲ 페이보릿 보컬 퍼포먼스=마마무
▲ 페이보릿 남자 아티스트=방탄소년단
▲ 페이보릿 여자 아티스트=트와이스

▲ 월드 퍼포머=몬스타엑스
▲ 브레이크 쓰루 어치브먼트=세븐틴
▲ 베스트 뉴 아시아 아티스트=웨이션브이
▲ 인터내셔널 페이보릿 아티스트=두아 리파

(사진=Mnet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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