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전체기사 | 많이본뉴스 앳스타일 검색
통합 검색 입력

이나은 “에이프릴 공백, 코끼리 쫓아오는 것처럼 조급했다”[EN:인터뷰②]

2019-12-05 07:04:34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이나은이
에이프릴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나은은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 인지혜/연출 김상협/이하 어하루)에서 여주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여주다는 순정만화 '비밀'의 여주인공.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만큼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항상 웃는 얼굴을 유지하는 긍정적 에너지의 소유자다. 이나은은 스리고 서열 1위이자 A3의 리더 오남주 역을 맡은 김영대와 러브라인을 그려내며 안방에 미소를 안겼다.

자아를 찾은 후반부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사이다'를 투척하기도 했다. 평소 여학생들의 괴롭힘에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했던 여주다가 '스테이지'가 끝나기 무섭게 당당히 반격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것. 이처럼 이나은은 양면성을 가진 여주다를 찰떡처럼 소화해내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이나은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데뷔하기 전, 1년 정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던 적이 있다"고 입을 연 그는 "아이돌을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보니까 나보다 잘하고 뛰어난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 '내가 저 안에 들어가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나은은 "그때 마침 학교 생활도 너무 재미있게 잘 하고 있었고, 그냥 가수의 꿈을 접으려고 했다. 그때 독학으로 연기를 공부했는데, 그러다가 아이돌로 데뷔를 하게 됐다"며 "늘 마음 한편에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기회가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다. 하지만 아이돌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아직까지 크다"고 덧붙였다.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게 어렵지는 않을까. 이나은은 "드라마를 하면서 앨범 활동이 겹친 적은 있지만, 동시에 들어간 적은 없다. 회사에서도 많이 배려해주고 있고, 멤버들도 정말 많이 배려해준다. 딱히 힘든 건 없다"고 답했다.

'연기돌'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인한 고충도 있을 터. 이나은은 "사실 저는 현장에서 더 무서웠다. 로운 오빠 말고는 다들 신인 배우였으니까,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될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카메라 감독님도, 감독님도, 작가님도,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제가 아직 잘 모르고, 부족하다는 걸 주변에서도 많이 느껴서 더 많이 도와줬던 것 같다"고 겸손을 표했다.


에이프릴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이나은은 "정말 많은 놀림을 당했다. 저를 볼 때마다 '흑화'된 주다의 표정을 지으면서 대사를 따라하더라. 너무 귀여웠다"며 웃었다. 이어 이나은은 "연락이 안 오던 친구들까지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연락을 줬다. 또 저희 언니가 제가 연예계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연락이 와서 '주변 사람들이 '어하루'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당황스럽다'고 말하더라"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나은은 지난 10월 SBS '인기가요' MC로 발탁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야말로 대세 행보. 이전부터 MC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는 그는 "사실 저도 조금 놀랐다. 제가 내년이면 6년차다. '이제 MC는 못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또 이 시기에 하게 됐다"며 "사실 저희가 컴백도 미뤄지고 하다 보니, 점점 음악 방송을 안 보게 됐다. 속상해지니까 안 보고 있었는데, MC가 되니까 모니터링도 더 많이 하게 되고,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그래서 정말 재밌게 진행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나은의 말처럼 에이프릴은 1년 넘게 공백을 가지고 있다. "가수 활동에 대한 아쉬움도 클 것 같다"는 말에 이나은은 "멤버들끼리 쑥스러워서 속 이야기를 잘 안 하는데, 최근 들어 몇 번 해봤다. 그런데 멤버들이 저한테 '책임감도 부담감도 갖지 마'라고 말해주더라. 너무 고마웠고, 안심이 됐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저희가 처음부터 잘 됐다면, 오히려 지금 더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예전에는 코끼리가 쫓아오는 것처럼 급하고 조급했다. 그러면서 서로 더 지치고 힘들어했었다.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 멤버들도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예전에는 너무 조급해했고, 서로 욕심도 많았고, 그러다 보니 다툼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가 됐다. 이제 에이프릴로서 좋은 욕심이 더 많이 생기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하루'는 여고생 은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로맨스 드라마. 지난 11월 21일 3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사진=DSP미디어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 주요 뉴스

  • 많이 본 뉴스
  • 많이 본 포토
  • 깜짝 뉴스
  • 뉴스엔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