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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살인의 추억→재심→블랙머니’ 실화의 힘 통했다

2019-11-19 08:26:22

[뉴스엔 박아름 기자]

실화의 힘이 통했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다룬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가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실화가 가진 힘을 입증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제 있었던 청각장애인학교 성폭행 사건을 다룬 소설 '도가니'를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2011)는 개봉 당시 수많은 관객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으며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가해자와 책임자들의 구속과 아동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도가니법’ 제정으로 이어졌고, 사회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제도의 개선까지 끌어내는 데 성공하며 우리 사회에서 영화가 가지는 힘에 대해 주목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은 최근 해당 사건의 진범이 무려 30여년만에 검거되며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특히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던 윤 모씨의 재심에서 영화 '재심'의 실제 모델인 박준영 변호사가 변호를 맡아 더욱 화제가 됐다.

'재심'(2016) 또한 15살 소년이 살인범으로 몰려 10년 간 옥살이를 한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극이다.

개봉 이후 재수사가 진행되어 진범이 기소된 '이태원 살인사건'(2009)과 아동성폭행 처벌 강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영화 '소원'(2013)까지. 지난 사건 혹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건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킨 실화극들은 사람들의 뇌리에 강한 충격을, 마음에는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대부분 흥행에도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2019년 또 하나의 실화극이 극장가에 뜨거운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외환은행 헐값 매각사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건의 내막과 어렵고 복잡한 경제 문제를 영화적으로 풀어내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밝힌 정지영 감독의 연출 의도처럼, 약 10년에 걸쳐 일어난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범죄 사건을 막프로 검사 ‘양민혁’(조진웅)의 사건 추적 과정을 통해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블랙머니'는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해외펀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5조 3천억 원이 넘는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이 2019년 현재까지 진행 중인 가운데, 그 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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