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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압박+풀백 축구’ 강점 살린 리버풀, 강점 막힌 맨시티

2019-11-11 03:24:26

[뉴스엔 김재민 기자]

자신의 강점은 살리고 상대의
강점은 차단한 리버풀의 승리다.

리버풀은 11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1위 리버풀과 2위 맨시티의 맞대결로 주목받은 경기에서 리버풀이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맨시티는 첼시에 리그 2위 자리를 내줬다. 리버풀은 11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위와 승점 8점 차 선두가 됐다.

경기 내용은 팽팽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볼 점유율과 슈팅 숫자 모두 비슷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리버풀이 앞섰다.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상대 강점을 차단한 리버풀의 선택이 들어맞았다.

리버풀은 지니 바이날둠, 파비뉴, 조던 헨더슨 중원을 가동했다. 최근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컨디션이 좋았던 반면 바이날둠, 헨더슨의 경기력이 평범했음에도 클롭 감독은 모험수를 두지 않았다. 공격적인 기여도가 떨어지더라도 활동량이 많고 공수 밸런스가 좋은 미드필더를 선택했다. 리그 최고의 중원을 자랑하는 맨시티를 최대한 괴롭히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헨더슨과 바이날둠은 그 기대치를 충분히 부응했다. 세계 최고의 롱패서 중 한 명인 케빈 더 브라위너를 앞세운 맨시티였지만 세트피스 장면 외에는 패스 능력을 살릴 기회가 적었다.


리버풀은 후반 16분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제임스 밀너를 헨더슨 대신 투입하며 중원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중원에서 공격력이 좋았던 체임벌린이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수 피르미누와 교체돼 들어갔다. 리버풀의 중원은 맨시티의 강점을 막아내는 데만 집중했다.

중원에서 공격 생산성이 떨어지지만 리버풀은 이를 의도하고도 막강한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삼각 편대의 역습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세계 최고의 공격형 풀백 두 명을 보유한 덕분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3도움을 합작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12도움), 앤드류 로버트슨(11도움)은 이번 경기에서도 정확한 크로스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2분 살라의 추가골 장면은 리버풀 풀백 축구의 '끝판왕'이었다. 알렉산더 아놀드가 왼쪽으로 넓게 벌려준 패스로 역습이 시작됐고 로버트슨의 절묘한 얼리 크로스가 살라의 머리로 연결됐다.

중원에서 볼 배급이 제한된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의 개인 돌파에 의존했다. 후반 33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풀백 축구로 득점하고 맨시티의 점유율 축구를 괴롭힌 리버풀의 승리였다.(사진=앤드류 로버트슨)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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