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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억 기부 독립운동 최재형 vs 日 밀정 엄인섭, 극과 극[어제TV]

2019-11-11 07:13:05

[뉴스엔 지연주 기자]

독립운동가 최재형과 그의 조카
밀정 엄인섭의 충격적인 가족사가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까지 놀라게 했다.

11월 10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립운동 역사 발자취를 찾아 나선 설민석, 전현무, 유병재, 김종민과 게스트 배우 최희서의 모습이 담겼다.

9월 결혼한 최희서는 신혼여행 대신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역사여행을 선택했다고 밝혀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희서는 “결혼 후 처음 캐리어를 끌고 비행기를 탄 게 이 여행이다. 섭외 요청이 왔을 때 포기할 수 없어서 신혼여행 대신 ‘선녀들’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희서의 남다른 역사사랑이 돋보였다.

설민석은 “러시아 정부가 땅을 준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조선 사람들에게 이주를 권유했다. 그러나 막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주한 건 혹독한 추위뿐이었다. 지신허 마은 13개 가구가 첫 한인사회의 기틀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섯 멤버는 가장 먼저 신한촌으로 향했다. 설민석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척박한 땅도 개척해 러시아 사람들도 부러워할 정도의 부를 쌓았다. 그곳이 구한촌이다. 그러나 1910년 우리나라가 국권을 뺏긴 후 구한촌에 콜레라가 창궐했다. 이후 재러동포들은 신한촌으로 근거지를 옮겼다”고 말했다. 다섯 멤버는 한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설민석은 “러시아 신한촌에도 독립을 위해 뭉친 3대 정부 중 하나인 대한 국민 의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러시아 독립운동의 아버지로 꼽히는 최재형의 인생에 대해 설명했다. 설민석은 “최재형 선생님은 가난한 소작농과 기생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자신을 길러준 형수의 학대에 11살에 가출해 러시아로 들어오게 됐다. 그때 러시아 선장이 최재형 선생님을 양아들로 삼아 길러주셨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최재형 선생님은 이후 러시아 정부와 한인들 사이의 소통 매개체 역할을 했다. 그래서 한인들이 집에 최재형 선생님의 사진을 걸어놓을 정도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재형의 굴곡진 인생사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최희서는 “최재형 선생님은 1년에 136억 원을 버셨는데 전부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하셨다”고 설명해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설민석은 전현무, 유병재, 김종민, 최희서를 이끌고 구 일본 총영사관으로 향했다. 설민석은 “인간 사냥꾼 기토 가쓰미가 통역관으로 이곳으로 왔다. 통역관은 탈일 뿐이고, 러시아 내 독립운동가들을 감시하려 온 것이다. 기토 가쓰미는 돈으로 밀정을 포섭해 독립운동가들을 잡았다. 기토 가쓰미는 구 일본 총영사관 지하 감옥에서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했다”고 설명해 시청자를 분노케 했다. 설민석은 “철혈광복단이 훔친 15만원(150억)으로 무기를 사기 위해 엄인섭을 찾아갔다. 엄인섭은 최재형 선생님의 조카이자, 안중근 의사의 전우였다. 그래서 독립운동가들이 믿었다. 그런데 기토 가쓰미가 엄인섭을 밀정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설민석, 전현무, 유병재, 김종민, 최희서는 씁쓸한 역사에 경악했다. 설민석은 “엄인섭은 이후 일본에게 팽 당하고 쓸쓸하게 죽었다. 기토 가쓰미는 살해 위협을 당하다가 베이징으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설민석, 전현무, 유병재, 김종민, 최희서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우수리스크로 향했다. 설민석은 “1907년 헤이그 특사,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하기 위해 떠난 안중근 의사 모두 이 열차를 타고 갔다”고 말했다.

나라를 위해 연간 136억 원을 바친 최재형과 밀정으로 활동해 독립자금 150억 원을 일본에 바친 엄인섭은 충격적이게도 한 가족이었다. 두 사람의 극과 극 인생이 시청자에게 뿌듯함과 분노를 동시에 안겼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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