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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4선발인가, 에이스 압도하는 가을 사나이 산체스

2019-10-12 12:32:48

[뉴스엔 안형준 기자]

산체스가 놀라운 가을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0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워싱턴은 팽팽한 투수전 끝에 2-0 승리를 거뒀다. 워싱턴은 1차전을 먼저 가져가며 시리즈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워싱턴은 이날 '4선발' 아니발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세인트루이스가 기선제압을 위해 에이스인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내세운 반면 워싱턴은 선발진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혈투를 펼치며 시리즈 막바지에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트릭 코빈 3인방을 모두 소진했기 때문이다.

상대 에이스와 만났지만 산체스는 강력했다. 오히려 마이콜라스를 압도하는 믿을 수 없는 호투를 펼쳤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1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친 산체스는 4회 1사 후 콜튼 웡에게 볼넷을 내줘 첫 출루를 허용했다. 웡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포수 얀 곰스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루 진루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은 산체스는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6회와 7회에도 각각 사구 1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산체스는 8회 2사까지 노히터 피칭을 펼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대타 호세 마르티네즈에게 안타를 내줘 노히터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7.2이닝을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산체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상대 에이스를 만나 더 좋은 피칭을 펼쳤다. 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LAD)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산체스는 5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이며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보다 강력한 피칭을 했다. 불펜이 무너지며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산체스의 피칭은 돋보였다.


워싱턴은 올시즌 압도적인 선발진 fWAR 1위를 기록한 팀이다. 워싱턴 선발진은 WAR 21.4를 합작했고 이는 2위 다저스(19.8)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3위 메츠 19.7). 슈어저(6.5), 스트라스버그(5.7), 코빈(4.8)의 3인방이 대부분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산체스도 WAR 2.5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 전체 공동 50위의 기록. 빅리그가 30개 구단으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하위권 2선발 정도의 활약은 펼쳤다는 의미다. 산체스는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66이닝을 투구하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지난해(25G ERA 2.83)의 반등세를 이어간 활약이었다.

이 기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산체스가 올가을 2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12.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71.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5이닝 이상을 투구한 선발투수 중 3번째로 낮은 기록이다(1위 애덤 웨인라이트 1G ERA 0.00, 2위 게릿 콜 2G ERA 0.57, 공동 3위 워커 뷸러 2G ERA 0.71).

빅리그 14년차 산체스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지 않은 투수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9경기에 등판해 48.1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첫 포스트시즌이던 2012년(당시 DET 소속)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7의 호투를 펼쳤지만 2013년 3경기 평균자책점 4.41, 지난해 1경기 평균자책점 5.79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올시즌 완벽하게 반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산체스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0경기 56이닝, 3승 5패, 2.57이 됐다. '빅게임 피처'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기록이다.

산체스는 상대 에이스와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팀에 1차전 승리를 안겼다. 워싱턴은 이제 팀이 자랑하는 에이스 3인방 슈어저, 스트라스버그, 코빈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며 세인트루이스를 크게 압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사진=아니발 산체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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